시중 풀린 돈 3개월째 감소…'하한가 사태' 여파 MMF 1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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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시중에 풀린 돈이 한 달 새 0.3% 줄어들면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4일 공개한 '2023년 5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광의통화(M2) 평잔은 3785조4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9조7000억원 감소(-0.3%)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과 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저축성예금만 포괄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M1)은
1179조2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8조9000억원(-0.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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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지난 5월 시중에 풀린 돈이 한 달 새 0.3% 줄어들면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4일 공개한 '2023년 5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광의통화(M2) 평잔은 3785조4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9조7000억원 감소(-0.3%)한 것으로 나타났다.
M2는 현금 및 수시입출식예금과 2년 미만의 정기예적금·금융채 등을 포괄한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을 나타낸다.
M2는 지난 1월에 9년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으나 2월에 반짝 증가세를 나타낸 이후 3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정기예적금(+3.4조원), 수익증권(+2.8조원) 등에 돈이 몰린 반면 단기성 투자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한 달 새 9조5000억원이 사라졌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에서도 8조8000억원이 줄었다.
특히 MMF는 지난 4월 말 발생한 주가 하한가 사태로 인해 법인 자금을 중심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기업 자금 수요가 확대되면서 줄어들었다.
정기예적금은 수신금리 상승 전환에 따라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수익증권이 늘어난 것은 기타펀드에 투자가 늘었기 때문이었다.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주로 은행 정기예적금에 돈을 부으면서 유동성을 6조2000억원 늘렸다. 기업도 5조6000억원 늘어났다.
하지만 MMF 감소 탓에 기타 금융기관에서 4조8000억원이 빠졌다. 기타 부문에서도 4조9000억원이 감소했다.
M2의 전년동월대비(원계열 기준) 증가율은 2.3%로 전월(3.2%)보다 둔화했다.
현금과 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저축성예금만 포괄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M1)은 1179조2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8조9000억원(-0.7%) 감소했다. 감소 폭이 전월의 0.3%보다 확대됐다. 지난해 6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세다.
만기 2년 이상의 금융상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유동성(Lf)은 한 달 새 0.1% 감소했다. 국채·지방채까지 포함한 광의 유동성(L)은 0.2% 늘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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