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발 주가폭락' 여파…5월 시중 유동성 전월비 9.7조↓, 석 달째 감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중 유동성이 석 달 연속 쪼그라들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5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3785조4000억원으로 전월비 9조7000억원(-0.3%) 감소했다.
직전월(-0.4%)보다 감소폭이 줄었지만, 석 달째 감소세다.
M2에 2년 이상 장기 금융상품, 생명보험 계약 준비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전월비 5조8000억원(-0.1%) 감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MF 9.5조↓…1년 8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도 8.8조 빠져나가
정기예·적금 3.4조↑, 한 달 만에 증가 전환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시중 유동성이 석 달 연속 쪼그라들었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조작 사태’로 인한 주가폭락 영향이 컸다. 특히 머니마켓펀드(MMF)에서 9조원 가량 빠져나간 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며 정기예·적금으로 자금이 몰렸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M1(협의통화)에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시장형 상품, MMF, 수익증권 등을 말한다.
4월말 SG증권발 주가 하한가 사태 여파 등 주식시장 불안으로 MMF에서 법인자금을 중심으로 9조5000억원 빠져나갔다. 직전월(-1조8000억원)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2021년 9월(-11조5000억원)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도 기업 자금수요 확대 등으로 8조8000억원 감소했다. 직전월(1조1000억원)과 비교해 감소 전환됐다.
반면 정기예·적금은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수신금리 상승 전환 등으로 3조4000억원 유입됐다. 수신금리는 5월 3.5%를 기록하며 전월비 0.09%포인트 올랐다. 수익증권은 기타펀드를 중심으로 2조8000억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신금리가 올라간 것도 있고, 주식시장 불안 요인 때문에 안전자산 심리가 회복한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6조2000억원 유동성이 증가했다. 기업에서도 5조6000억원 증가했지만, 사회보장기구, 지방정부 등 기타부문과 기타금융기관은 각각 4조9000억원, 4조8000억원 감소했다.
M1(협의통화·계절조정계열)은 1179조2000억원을 기록,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이 줄어 전월비 8조9000억원(-0.7%) 감소했다. 작년 6월(-0.4%)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세다. 전년동월비론 13.8% 감소했다. 9개월 연속 감소다.
M2에 2년 이상 장기 금융상품, 생명보험 계약 준비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전월비 5조8000억원(-0.1%) 감소했다. 한 달 만의 감소 전환이다. Lf에 국채, 지방채 등을 포함한 광의 유동성(L·말잔)은 11조8000억원(0.2%) 증가해 다섯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Lf는 전년동월비 2.9% 증가했다. L은 2.1% 증가했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달 월급부터 국민연금 인상분 반영…월급 더 줄어든다
- “축구 계속 해야지?” 황의조, 2차 협박 당한 내용 보니
- 비극으로 끝난 수학여행..빗길 대열운행이 부른 참사[그해 오늘]
- 남태현, 마약 중독 탓 5억 빚졌다…'추적 60분' 출연
- "일이 이렇게 될줄은"...故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 처벌불원서 제출
- “절교하자고?”…친구 목 졸라 살해한 여고생, 알고보니
- [단독]193억원 마포 서교동 단독주택 경매로…역대 두번째 수준
- 23일째 냉동고 갇혀있던 故최성봉…마침내 장례 치른다
- 서울 냉면 한그릇 1만1000원 돌파
- 밥 먹는데 고깃집 천장 ‘와르르’…손님 5명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