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어린이집·유치원 빈자리 한 번에 조회 가능해진다
각각의 시스템에서 따로따로 알아봐야 했던 집 근처 유치원과 어린이집 빈자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홈페이지가 생겼다.
교육부 유보통합추진단은‘어린이집·유치원 통합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인근 읍면동 유치원과 어린이집 추가모집·입소 대기 인원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어린이집·유치원 통합정보공시 홈페이지에서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정원·현원 정보 등만 알 수 있었다. 실제 입소 신청을 할 때 필요한 결원 정보를 확인하려면 어린이집은 ‘아이사랑보육포털’, 유치원은 ‘처음학교로’ 등 각각의 시스템을 이용해야 했다.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유치원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담당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2025년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관리 주체를 교육청으로 통일하는 유아교육·보육(유보) 통합을 추진하고, 본격 통합 전이라도 ‘작지만 효용성이 큰 과제’를 우선 실시하기로 하면서 결원 정보 시스템이 먼저 통합됐다. 시군구 단위까지만 제공됐던 지역별 검색 기능도 읍면동 단위로 세분됐다.
학부모들은 앞으로 홈페이지에서 유치원의 추가 모집인원, 어린이집 입소 대기인원을 한꺼번에 확인하고 유치원 입학이나 어린이집 입소 신청을 할 수 있다. 다만 아직 본격적인 유보통합 전이라 입소·입학 절차는 다르다. 어린이집은 전산으로 입소 대기 신청을 하면 자동으로 대기 번호가 배정되지만, 유치원은 결원정보가 있는 기관에 직접 전화해 입학 절차를 문의해야 한다.
유보통합추진단은 올해 2학기부터 포털사이트에서도 유치원·어린이집 추가 모집·입소 대기 인원 정보 등을 검색할 수 있도록 업계와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역 영유아와 유치원·어린이집 현황에 대한 통합데이터를 지자체와 시도교육청이 공유하기로 했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는 교육부·보건복지부·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가 참여한 ‘유보통합 실현을 위한 공동 선언식’이 열렸다. 이들 기관은 유보통합 실현과 이를 위한 재정 확보, 인력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보통합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회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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