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선출 고배 마신 피타… 정당까지 해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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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실시한 태국 총리 선출 투표에서 유일한 후보로 나섰던 제1당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MFP·사진) 대표가 과반 득표에 실패하며 고배를 마시자 태국 정당 해산 잔혹사가 재조명받고 있다.
피타 대표는 다음 주 예정된 2·3차 투표에 재도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군부의 반대가 여전하고, 헌법재판소 재판도 잡혀 있어 전진당 자체가 해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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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당 전신 되풀이 우려
13일 실시한 태국 총리 선출 투표에서 유일한 후보로 나섰던 제1당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MFP·사진) 대표가 과반 득표에 실패하며 고배를 마시자 태국 정당 해산 잔혹사가 재조명받고 있다. 피타 대표는 다음 주 예정된 2·3차 투표에 재도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군부의 반대가 여전하고, 헌법재판소 재판도 잡혀 있어 전진당 자체가 해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4일 방콕포스트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타 대표가 총리 선출에 실패한 데 이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까지 받자 일각에서는 전진당이 전신인 미래전진당처럼 정당 해산 명령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앞서 피타 대표는 전날 총리 선출 상·하원 합동투표에서 단독 후보로 나섰으나 하원에서 311표, 상원에서 13표 등 총 324표를 얻는 데 그쳐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2017년 군부가 개정한 헌법에 따라 총리 선출 투표에는 하원 의원 500명과 군부가 임명한 상원 의원 250명이 참여한다.
전진당의 전신인 미래전진당도 태국의 불평등한 기득권 체제를 비판하면서 청년층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2019년 선거에서 제3당 위치를 차지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가 미래전진당 대표 타나톤 중룽르앙낏의 미디어 기업 지분 보유가 선거법 위반이라는 이유로 의원직과 피선거권을 박탈했다. 또 2020년에는 정당 해산을 명령했다.
피타 대표도 타나톤 대표와 마찬가지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12일 태국 선거관리위원회는 피타 대표가 2007년 방송을 중단한 미디어그룹 iTV 주식 4만2000주를 보유한 사건을 헌법재판소에 회부하며 의원 직무 정지와 자격 박탈 의견을 냈다. 헌법재판소는 피타 대표와 전진당의 왕실모독죄 개정 추진의 위헌 여부에 대한 재판 요청도 받아들였다. 헌재 판결에 따라 피타 대표의 의원직이 박탈되고 전진당이 해산될 수도 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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