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시간당 최대 58mm 물폭탄..."내일 또 폭우 예보"
하천 인근 저지대 마을 침수 대비 임시 제방 설치
군산서 주택·주유소에 토사 쏟아져…주민 대피
고창·완주 등 주택 침수…가로수 쓰러지기도
[앵커]
전북에도 시간당 최대 60mm에 달하는 물 폭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북 모든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곳곳에서 침수와 토사 유출 등이 잇따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성 기자!
[기자]
네, 전북 전주천입니다.
[앵커]
전주도 아직도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 것 같은데요.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전주는 이제 어느 정도 소강상태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하천이 많이 불어나 우려가 큽니다.
제 뒤로 보이는 전주천, 1시간 전부터 물이 넘치기 시작했는데요.
저지대에 있는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임시 제방을 쌓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주민들도 걱정 어린 시선으로 지금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현재 전북은 장수와 남원을 제외한 지역 내 12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어제부터 오전 9시 기준 군산 265mm, 익산 함라 231mm, 부안 위도 225mm, 김제 심포 211mm 등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부안 위도에는 한때 시간당 58mm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내린 비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군산시 서수면 관원리에서는 산 아래 있는 주택으로 토사가 쏟아져 주택 거주자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군산시 대야면에서도 주택 한 채가 산사태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고창군 교촌리에서는 주택 1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완주군의 한 맨션 반지하에도 침수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펌프로 물을 빼고 있습니다.
부안군에서는 국도 23호 상서면 회시마을 앞 교량 공사구간 도로가 끊겨 통제 중입니다.
또 도로 곳곳에 가로수가 쓰러져 밤새 복구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전라북도는 오늘 새벽 4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3단계로 격상해 총력 대응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탐방로와 여객선 노선은 물론, 하천 산책길과 둔치 주차장 등 위험 지역을 모두 통제했습니다.
영산강 홍수통제소는 전북 전주 만경강과 임실 섬진강, 정읍 동진강, 전남 장성 황룡강, 일대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제방 붕괴 후 3년 만에 수문을 연 섬진강댐은 최대 초당 300톤 방류 지침을 세우고 지금은 초당 150톤 정도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재난 당국은 앞으로 더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전라남북도 댐 아래 지역에서는 홍수에 적극 대비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빗줄기는 오후 들어 점점 소강 상태가 되겠지만, 내일까지 100~250mm, 많은 곳에는 400mm 이상의 비가 예보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전주천에서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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