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전 환경부장관 4대강 보해체 부당개입’ 감사원 지적에… 국힘 “그냥 넘길 사안 아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감사원은 환경부가 2018년 11월 출범한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4대강위원회)를 구성하는 과정에 김 전 장관이 부당하게 개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올해 초 김 전 장관을 검찰에 수사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이 유관기관으로부터 추천받은 민간위원 명단을 4대강 반대 성향 시민단체에 전달하도록 환경부 직원들에게 지시했고, 이에 4대강위원회 민간위원 대부분이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사들로 구성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재옥 “진상규명 뒤 조치할 것”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금강·영산강 보(洑) 해체·상시 개방 결정 과정을 조사한 감사원이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을 검찰에 수사 요청한 것을 두고 “그냥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실제로 상당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일단 진상 규명을 하고, 결과에 따른 조치는 어떻게 할 것인지 진상 규명 이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환경부가 2018년 11월 출범한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4대강위원회)를 구성하는 과정에 김 전 장관이 부당하게 개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올해 초 김 전 장관을 검찰에 수사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4대강위원회는 환경부가 관계부처와 학계, 시민사회 등의 추천을 받아 구성했다. 김 전 장관이 유관기관으로부터 추천받은 민간위원 명단을 4대강 반대 성향 시민단체에 전달하도록 환경부 직원들에게 지시했고, 이에 4대강위원회 민간위원 대부분이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사들로 구성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4대강위원회가 제시한 방안에 따라 세종보와 죽산보는 해체, 공주보는 부분 해체, 백제보와 승촌보는 상시 개방하기로 결정됐다. 이를 두고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대표로 있는 4대강 국민연합은 2021년 2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실현하려고 멀쩡한 보를 철거하라고 결정했다”며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0조 폴란드 2차 무기수출로 ‘K-방산’ 대박 터뜨리나[정충신의 밀리터리 카페]
- 이달부터 국민연금 보험료 ‘확’ 오른다…‘유리지갑 직장인’ 얼마나 더 내나?
- “저 여자 가슴이 왜 저래”…속옷 들추자 옥수수뱀 5마리 ‘꿈틀’
- “이혼 1순위 불륜… 아내 조리원 동기와 눈맞기도”
- 여자가 된 아빠…커밍아웃 방송인, 이혼 1년만에 숨진 채 발견
- ‘원자력 소수파’ 서균렬 교수 “日 오염수 야생마처럼 날뛰며 해양 오염시킬 것”
- [단독] ‘親 이수만계’ 가수 김민종, 17년만에 SM 떠났다
- 기각, 기각, 또 기각… 검찰 “이해불가” 법원 “문제없다”
- [단독]“피프티피프티, 8월 5일 ‘골든타임’ 안에 돌아와야 한다”…전홍준 대표의 호소
- 이솔이, 운전 중 도로 침수…“순식간에 물이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