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소매 농산물 2.2%서 잔류농약 허용치 초과 검출

상반기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 결과 발표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올해 상반기 부산광역시에 반입·유통된 농산물의 2.2%에서 허용 기준치를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관련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엄궁·반여 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 농산물과 시중에 유통 중인 농산물 1천977건의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2.2%인 22개 품목 44건에서 잔류농약이 허용 기준치를 초과했다.

나머지 1천933건은 허용 기준치 이하였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은 상추 10건, 치커리 4건, 참나물 3건, 동초·시금치 각 2건, 근대·들깻잎·머위·쑥갓·취나물·케일 등이 각 1건이었다.

또 부추 2건, 파·두릅 각 1건, 고추 3건, 가지 1건, 방아잎 3건, 참외 1건, 당근 1건, 복분자 1건, 양송이버섯 1건에서 허용치를 초과한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 중 엄궁·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 농산물은 40건, 시중 유통 농산물이 4건이었다.

부적합 농산물에서 검출된 농약 성분은 33종으로 살충제 18종과 살균제 12종, 제초제 3종 등이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경매 농산물 중 부적합 판정을 받은 40건에 대해서는 압류·폐기해 사전에 유통을 차단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된 잔류농약 부적합 농산물 4건은 수거와 관련 부서에 통보해 제품 판매 중지·회수하도록 조치했다.

정승윤 부산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부적합 우려가 높은 농산물이나 계절별 소비량이 증가하는 농산물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통해 안전한 농산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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