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골치"…인천시, 위성·드론·소나 '쏜다'

2025년까지 '스마트 해양환경 관리시스템' 구축
"각종 쓰레기 위치 정보 분석…수거 효율 등 기대"

인천광역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 해양환경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개념도 [사진=인천시]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해안, 해수면, 해저 등을 떠다니며 바다를 오염 시키는 각종 해양 쓰레기를 드론·위성·소나 등 첨단 장비를 사용해 스마트하게 관리한다.

14일 인천광역시에 따르면 시는 옹진군과 지난 2022년부터 위성·드론·소나(음파탐지기) 등을 활용해 해안가, 바닷속 쓰레기 등을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해양 환경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해양수산부 주관 '2022 지역 밀착 형 탄소 중립 오션 뉴딜 공모'에 선정돼 추진되는 것으로 해양·연안 관리, 탄소중립 실현 등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70억원(국비)이 투입된다.

이 시스템은 위성이 주기적으로 해양 쓰레기 분포 정보 등을 관측하면 드론(해안·해수면)과 소나(바다 밑 침적 쓰레기)가 이를 각각 탐지한다. 관측 된 정보는 시 스마트 해양환경관리센터에서 인공지능 분석한다.

옹진군, 해수부 등 해양 쓰레기 담당자 등도 웹 서버 접속을 통해 실시간 해양 환경 및 예측 정보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분석 정보를 받은 시청 정화선과 군청 운반선(건조 중)은 최적 경로로 운항해 각종 쓰레기를 신속히 수거한다. 이를 통해 배 연료 절약, 쓰레기 수거 효율, 탄소저감 등 효과를 볼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먼저 올해 자월도에 해당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2025년까지 영흥·덕적도 등 옹진군 도서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 종료 후에는 시 자체 연계 사업을 통한 스마트 해양 환경 관리 시스템을 관내 전역으로 확대·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