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민주혁신위 무용론… 2호 쇄신안도 불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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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에 대한 당내 무용론이 현실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전 의원의 불체포 특권 포기 서약' 쇄신안 추인이 불발된 지 하루 만에 재정비에 나선 혁신위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청년들이 본 민주당의 모습' '당 쇄신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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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탈당 방지도 당내 시큰둥
김은경, 오늘 청년과 간담회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에 대한 당내 무용론이 현실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혁신안을 받지 않으면 당이 망한다”는 공개 읍소에도 1호 안건인 ‘불체포특권 포기’가 소속 의원 동의를 얻는 데 실패하면서 혁신위의 추가 쇄신 작업에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혁신위는 14일 오후 7시 경기 광명시의 한 청년복합문화공간에서 간담회를 열고, 내년 총선에서 최초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청년들과 만난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전 의원의 불체포 특권 포기 서약’ 쇄신안 추인이 불발된 지 하루 만에 재정비에 나선 혁신위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청년들이 본 민주당의 모습’ ‘당 쇄신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혁신위는 또 오는 17일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당 혁신 방향에 대한 국민 의견도 청취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혁신위의 이 같은 노력에도 정작 당내 반응은 시큰둥한 기색이 역력하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 등 위기에 빠진 민주당을 구하겠다며 닻을 올렸으나 1차 쇄신안 추인에 끝내 실패하면서 입지 자체가 위태로워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혁신위는 오는 21일 두 번째 쇄신안으로 이른바 ‘꼼수 탈당 방지책’ 등 윤리정당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 당직자는 “의원들의 이해관계가 달라 1호 안건이 뭉개진 이유도 있지만, 혁신위가 스스로 권위를 떨어뜨려 쇄신 동력을 상실한 측면도 있다”며 “꼼수 탈당 문제를 바로잡겠다는 혁신위가 당에서 제명됐다가 최근 복당이 허용된 김홍걸 의원에 대해선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혁신위 1호 쇄신안 추인 불발에 대한 ‘이재명 대표 책임론’도 당 안팎에서 잇따라 제기됐다. 비명(비이재명)계 중진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당 지도부가) 더한 것도 하겠다는 각오를 보여줬어야 하는데, 매우 아쉽고 안타까운 부분”이라며 “그러기 때문에 방패정당이다, 또 누구를 위한 사설정당 소리를 듣지 않느냐. 그냥 정치적 선언을 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권 내려놓기를 비롯한 국회 개혁을 바라는 국민 기대를 저버린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윤리 정당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는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의 간곡한 호소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며 이 대표를 우회 비판했다.
김성훈·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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