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란드, 66조 ‘우크라 재건사업’

김윤희 기자 2023. 7. 14. 1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이 폴란드와 손잡고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520억 달러(약 66조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21세기 마셜 플랜'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위해 한국-우크라이나-폴란드 3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두다 대통령과 협력 MOU
‘정보 공유’ 차관급협의체 구성
정부 - 민간 ‘교류 플랫폼’ 설치
기업인 250명과 비즈니스포럼
에너지·인프라사업 수주 박차
‘무명용사의 묘’헌화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시내 중심부 사스키 공원에 위치한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흰색에 빨간색과 파란색 태극문양으로 꾸민 조화를 헌화하기 위해 의장대 안내를 받으면서 이동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바르샤바=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한국이 폴란드와 손잡고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520억 달러(약 66조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21세기 마셜 플랜’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위해 한국-우크라이나-폴란드 3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의 대통령궁에서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9월부터 한국·폴란드 차관급 협의체를 구성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사업을 발굴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은 민간기업과 정부의 신속한 정보 교류 및 협력을 위해 폴란드에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플랫폼도 설치하는 내용 등이 담긴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등 3건의 MOU를 체결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한국은 폴란드와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진출을 위한 전방위 지원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며 “한국과 폴란드, 우크라이나 정부 간에 3각 협력체계의 완성”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폴란드와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규모를 약 520억 달러로 추산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5월 정부 간 협력 창구를 통해 우리 기업에 200억 달러 규모의 재건 사업 참여를 요청했다. 이와 별도로 320억 달러 규모의 민간 주도 재건사업도 추진 중이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는 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의 서유럽에 대한 대규모 원조인 마셜 플랜에 버금가는 1조 달러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14일 한국·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해 양국 간 신산업 에너지, 인프라 수주 등 분야 협력을 모색한다. 양국 기업인 250여 명이 참석해 폴란드 경제협력과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30여 건의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원자력 발전(MMR) 도입 개발, 두산에너빌리티와 대우건설은 신규 원전 건설 관련 MOU를 각각 체결한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