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충청·호남 ‘시간당 100㎜’ 극한 폭우

정철순 기자 2023. 7. 1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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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부 지역에서 형성된 정체전선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며 충청·호남 지역은 14일 오후부터 15일 오전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된 시간당 최대 100㎜ 정도의 '물 폭탄'이 예보됐다.

기상청은 15일까지 충청과 전북에 많은 곳은 300㎜ 이상, 경북 북부 내륙과 전남에는 최대 250㎜와 20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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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번개 동반… 시설물 ‘비상’

중국 동부 지역에서 형성된 정체전선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며 충청·호남 지역은 14일 오후부터 15일 오전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된 시간당 최대 100㎜ 정도의 ‘물 폭탄’이 예보됐다. 기상청은 15일까지 충청과 전북에 많은 곳은 300㎜ 이상, 경북 북부 내륙과 전남에는 최대 250㎜와 20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수도권 등 중부 지역은 일요일인 16일까지 최대 25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을 시작으로 15일 오전까지 충청·호남 지역에 시간당 30∼8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이날 오후부터 15일 오전까지를 강수 집중 시간으로 분석했는데, 충청·호남권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최대 시간당 100㎜ 이상의 강한 비를 예상했다. 기상청은 폭우와 함께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것으로 예보하면서 시설물 관리에 유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14∼16일 사이 중부 지역(강원 동해안 제외)·전북·경북 북부 내륙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100∼250㎜, 충남·전북 400㎜ 이상, 경기 남부·강원 남부 내륙산지·충북·경북 내륙 300㎜ 이상, 전남·경상권 50∼150㎜로 예측했다. 제주 지역은 5∼60㎜ 정도다.

상층 절리 저기압 정체에 따라 16일 이후 한동안 전국에 소낙성 장마가 주를 이루겠고, 20일 이후에는 정체전선의 일시적 남하에 따라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다만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에 따라 많은 비가 더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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