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서 '한식 맛보기'…3000명 몰린 '한국문화축제'

헝가리에서 한식 맛보기부터 국악기 체험 등의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축제가 개최됐다.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은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2023 코리아온: 한류-컴 온(KoreaON: Hallyu-Com on)' 한국문화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4년째 매년 열리고 있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과 함께 약 300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헝가리 한국문화동호회 총연합인 헝가리 한유(Han You)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이 함께 기획했다.

행사엔 다양한 한류 동호회가 참여해 한국문화를 다채롭게 선보였다. 주로 동호회 회원들이 그동안 한국문화를 사랑하며 열정적으로 키워온 실력을 관람객들과 공유하며 체험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팝은 물론 한식 맛보기, 김치 담그기, 한국 노래 배우기, 전통무용, 국악기 체험, 한글서예, 민화그리기, 조각보 만들기, 전통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현지인들의 관심에 힘입어 MTV 국영방송, Hir TV 등 헝가리 주요 언론도 축제를 취재했다고 알려졌다.

인숙진 문화원장은 "행사가 매년 정기적으로 열려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헝가리인들의 마음을 감싸고 뜻깊은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