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수술로 패혈증 걸려 숨진 딸...엄마 "너무 억울" 절절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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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수술을 받았다가 패혈증으로 숨져 하나 뿐인 딸을 떠나보낸 엄마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끝으로 A씨는 "의사는 '이미 패혈증하고는 상관도 없는 독한 항생제, 해열제를 너무 많이 쓰는 바람에 딸의 간이고 신장이고 폐고 다 망가졌다' 말했고 그날 밤 기계에 의해 숨을 이어가던 딸이 다음날 오전 하늘나라로 갔다. 대학병원으로 간지 만 하루도 안된 시간이였다. 그런데 B 이비인후과와 C 병원도 자기들 잘못은 없다고 말한다. 그저 우리 딸이 면역력이 약한 탓이라고 한다"며 "매일밤 꿈에 나와 우는 우리 딸의 억울함을 어떻게 풀어줘야할까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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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수술을 받았다가 패혈증으로 숨져 하나 뿐인 딸을 떠나보낸 엄마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11시 30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너무 억울하고 답답해 글을 올립니다 (의료사고 사망사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고등학교 3학년 딸을 둔 엄마인 글쓴이 A씨는 "지난 2020년 9월 말 딸의 친구가 비염수술을 받아 딸이 비염수술을 받고 너무 좋다고 말해서 B 이비인후과를 갔다. 의사가 '비염이 매우 심하다. 잠깐 수술하면 편할껄 왜 애를 고생 시키냐'며 수술을 권하기에 바로 예약을 잡고 다음날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10 ~ 20분이면 끝나는 수술이 길어져 30분도 넘어서 끝났고 의사는 A씨에게 "마취가 안되서 고생했다. 거의 생(마취가 안된 상태)으로 수술하는 바람에 애가 많이 울었으니 얼굴 보고 놀라지마라"라고 말했다. 딸은 얼굴이 퉁퉁 붓고 눈이 빨간 채로 수술실을 나왔다.
A씨는 "3일 째 되던 날, 아침에 딸아이가 '밤새 열이 나고 아팠다'고 말했다. 솔직히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병원에 가서 소독하고 약 잘먹으면 괜찮을꺼라고 아이를 안심시켰다"며 "병원에 가 열이 나고 아팠다 하니 수술부위 염증이 심하다며 항생제와 해열제 등을 처방해주며 '소독만 잘하면 괜찮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일주일간 거의 매일 병원에 가서 소독을 했는데 상태는 점점 더 나빠졌고 먹지도 못해 걷기도 힘들어 하더라"며 "토요일이라 다른 C 병원에 들려 진료를 받았더니 비염수술과는 별개로 인후염이 심하게 왔다며 2 ~ 3일 수액을 맞고 입원하면 좋아질 거라길래 입원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입원을 한 날부터 딸의 상태는 더욱 안좋아졌고 의사는 '이상하다, 항생제가 듣지 않는다'며 '혈액수치도 좋지 않으니 혈액 종양내과 진료를 보라' 말했다"며 "입원한지 4일 째 되던 날 밤 열은 40도로 오르내리고 해열제 주사를 놔줬지만 간호사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렇게 자주 맞으면 안될텐데'라 말했고, 5일 째 되던 날 멀쩡하던 딸이 휠체어에 앉았고 상태가 더 나빠져 대학병원으로 전원 요청을 했더니 C 병원에서는 무척 기분 나빠하며 거기가도 똑같은 항생제를 쓴다며 내일 괜찮아 질거라고 말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A씨는 "그래도 가겠으니 전원서류를 달라하니 오전 10시에 요청한 서류가 오후 3시가 되어도 마무리 되지 않아 무작정 D대학병원 응급실로 갔다. 피를 뽑아가더니 백혈구 수치가 너무 낮고 혈압도 너무 낮다며 결국 감염에 의한 패혈증인 거 같다고 소아중환자실로 옮겼다. 그때 본게 딸의 멀쩡한 마지막 모습이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A씨는 "의사는 '이미 패혈증하고는 상관도 없는 독한 항생제, 해열제를 너무 많이 쓰는 바람에 딸의 간이고 신장이고 폐고 다 망가졌다' 말했고 그날 밤 기계에 의해 숨을 이어가던 딸이 다음날 오전 하늘나라로 갔다. 대학병원으로 간지 만 하루도 안된 시간이였다. 그런데 B 이비인후과와 C 병원도 자기들 잘못은 없다고 말한다. 그저 우리 딸이 면역력이 약한 탓이라고 한다"며 "매일밤 꿈에 나와 우는 우리 딸의 억울함을 어떻게 풀어줘야할까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의료사고 과실 여부를 환자 측이 어떻게 입증하냐 법이 바껴야한다", "너무 억울하겠다", "마취가 안되는데 어떻게 생으로 수술하냐. 의사가 미친거 같다"며 A씨의 억울함에 공감했다.
조서현기자 rlayan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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