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민관협업으로 세계 최대 FPSO 건조 70억 절감

강미영 기자 2023. 7. 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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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은 경남남부세관과 민관협업을 통해 세계 최대 길이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한화오션이 지난 2021년 브라질 국영기업인 페트로브라스사로부터 수주한 FPSO는 345mx60mx34m에 달하는 세계 최대 크기로 하루 18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저장용량은 약200만배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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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블록 운송시 자항선 이용 공법 적용
자항선에 실은 블록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내 플로팅도크로 이동하고 있다.(한화오션 제공)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은 경남남부세관과 민관협업을 통해 세계 최대 길이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한화오션이 지난 2021년 브라질 국영기업인 페트로브라스사로부터 수주한 FPSO는 345mx60mx34m에 달하는 세계 최대 크기로 하루 18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저장용량은 약200만배럴이다.

이런 대형 구조물을 건조하려면 해상크레인으로 철판 구조물인 블록을 도크까지 이동시켜 탑재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FPSO는 블록 1개 무게가 7000톤으로 인양을 위해 수십억원 규모의 일회성 전용 장비를 제작해야 하는 애로가 있었다.

이에 한화오션은 경남남부세관의 협조를 받아 외국에서 블록을 싣고 오는 전용선박인 자항선(중량물 운반용 특수선)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대형 블록을 자항선에 싣고 이동해 도크에 탑재하는 공법을 적용한 것이다.

관세법에 따르면 ‘국제 무역선 자항선은 국내항에서 내국물품인 블록을 적재·수송할수 없다’는 금지조항이 있다.

경남남부세관은 ‘세관장의 허가를 받으면 내국물품을 국제무역선에 적재할 수 있다’는 예외조항을 검토하고 ‘항내 정박장소 이동신고’ 제도를 활용해 옥포항내의 해상을 통해 블록을 적재·수송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로 인해 한화오션은 초대형 블록 운송시 작업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탑재 비용 70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세관의 적극 행정 지원에 감사하다”며 “지속적인 민관협업을 통해 K-조선이 글로벌 리더의 자리를 굳게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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