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다 만 케첩에 고기 반 토막’ 코로나 격리 장병 급식 부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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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격리장병에게 제공된 식단이 부실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A씨는 "7군단 예하부대에서 복무하고 있는 병사의 친형이다"며 "제 동생은 얼마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5일 동안 격리시설에서 격리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A씨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군대를 전역했거나 복무 중이고 이러한 자식들을 둔 부모님의 입장이라면 이런 격리자 대우가 옳지 않다고 생각해 주길 바란다"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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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격리장병에게 제공된 식단이 부실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군 관련 제보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자신을 2021년 입대, 지난해 전역한 예비군이라는 A씨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A씨는 “7군단 예하부대에서 복무하고 있는 병사의 친형이다”며 “제 동생은 얼마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5일 동안 격리시설에서 격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5일 동안 격리하면서 (자신에게) 보내온 격리자 급식이 너무 부실했다”며 동생이 보내온 급식 사진을 소개했다.
A씨는 “큰 반찬통에 케첩을 아주 조금 담고 케첩을 담아야 할 작은 칸에 동그랑땡을 넣어둔 것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 또 다른 급식사진은 격리 중 동생이 처음으로 보내 준 사진인데 다짐육 형태의 고기가 처음부터 절반으로 잘라서 나왔다고 하더라”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저도 ‘군대에서는 까라면 까는 거다’와 같은 말들을 듣고 지냈기에 제가 복무 중 다른 인원이 육대전에 제보할 때도 ‘나는 군인이니 참아야 한다’며 참아왔지만 동생까지 이런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제보의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A씨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군대를 전역했거나 복무 중이고 이러한 자식들을 둔 부모님의 입장이라면 이런 격리자 대우가 옳지 않다고 생각해 주길 바란다”며 글을 맺었다.
이에 대해 7군단은 “격리 장병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정량(1인 표준량)에 미치지 못하는 급식을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급식 분야 실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시스템을 개선해,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휘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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