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민주주의에 반대한다·창조적 행위: 존재의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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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권희 옮김.
일반적으로 민주주의는 가장 이상적인 정치체제로 알려졌다.
역사의 흐름은 민주주의를 향한 도정이라고 말해도 과하게 틀린 표현은 아니다.
그러나 미국 조지타운대 석좌교수인 저자는 민주주의가 해롭다는 도발적인 주장을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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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민주주의에 반대한다 = 제이슨 브레넌 지음. 홍권희 옮김.
일반적으로 민주주의는 가장 이상적인 정치체제로 알려졌다. 현대 대다수 국가가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거나 적어도 지지 또는 표방한다. 역사의 흐름은 민주주의를 향한 도정이라고 말해도 과하게 틀린 표현은 아니다.
그러나 미국 조지타운대 석좌교수인 저자는 민주주의가 해롭다는 도발적인 주장을 편다. 정치에 무관심한 계층이 많은 데다 특정 정치인을 광적으로 지지하는 훌리건 같은 유권자도 적지 않아서다. 그는 이성적인 정치 참여자가 소수에 불과하다고 개탄한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주의는 위험하다. 평등한 1인 1표를 통해 국가를 운영할 공직자를 선출하는 민주주의가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기 쉬워서다. 저자는 다수의 유권자가 잘못된 정치 지식이나 편향된 생각을 바탕으로 투표해 모두에게 해로운 공직자를 선출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민주주의의 대안으로 '에피스토크라시'(epistocracy), 즉 '지식인에 의한 통치'를 제안한다. 가령 "16세에 1표를 얻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5표를 더 얻고, 학사 학위를 받으면 5표를 더 얻고, 대학원 학위를 받으면 5표를 더 얻는 방식" 같은 걸로 새롭게 선거제도를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아라크네. 400쪽.
▲ 창조적 행위: 존재의 방식 = 릭 루빈 지음. 정지현 옮김.
창의성은 어디서 솟아나는 걸까. 수많은 작가와 예술가들이 몰두한 질문이다.
그래미상을 9번이나 수상한 미국 대중음악계의 거목 릭 루빈도 이에 대해 골몰했다.
저자는 고통·불안·두려움과 같은 인간의 결함에 집중하고, 주변을 잘 관찰하며 과거와 소통하다 보면 자신만의 창조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런 바탕 속에서 "예술작품은 저절로, 자연스럽게 일어"난다고 설명한다. 어떻게 그 일이 일어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저자는 "모든 작품은 평생의 경험을 담고 있다"고 두루뭉술하게 말할 뿐이다.
"예술가로 산다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는 한 방식이다. 인식의 한 방법이자 주의를 기울이는 하나의 연습이다. 좀 더 미묘한 음을 알아차리기 위해 감각을 연마하는 것이다. 나를 잡아당기고 밀어내는 것을 찾는 것이다. 어떤 감정이 샘솟고 또 어디로 이어지는지 알아차리는 것이다."
코쿤북스. 352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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