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고속도로 게이트 점입가경…모든 의혹 출발점은 대통령 부부”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3. 7. 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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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과 관련해 "모든 의혹과 의문의 출발점은 대통령 부부와 대통령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가 점입가경"이라며 "국정조사를 수용하고 이 사건의 전말에 대해서 엄정한 수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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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회사 제안으로 종점 변경’ 국토부 해명은 거짓”
“국정조사 수용하고 사건 전말 엄정 수사해야”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과 관련해 "모든 의혹과 의문의 출발점은 대통령 부부와 대통령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가 점입가경"이라며 "국정조사를 수용하고 이 사건의 전말에 대해서 엄정한 수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종점 변경 이유가 용역회사 제안에 따른 것이라는 국토교통부 해명은 거짓"이라며 "거짓말 돌려막기를 한다고 비리, 부패 혐의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변경안에 문제가 있으면 원안대로 추진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인데 뜬금없이 (사업) 백지화를 던진 것이 당황해서 그런 것인지 하는 의문이 있다"며 "백지화 논란을 일으켜서 '백지화할 것이냐 아니면 그냥 할 것이냐' 논쟁을 만든 다음 '원안이냐, 변경안이냐' 논쟁으로 이끌어가서 결국 변경안을 관철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생긴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여당을 겨냥해 "국민을, 또 국정을 가지고 이런 식으로 농단을 해서는 안 된다"며 "수년간 준비했던 정상적인 국가 정책을 하루아침에 뒤바꾸려고 꼼수에 의도적 혼란까지 야기한 것이라면 그 책임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대통령이 IAEA(국제원자력기구) 발표를 존중한다고 말하면서 사실상 오염수 투기를 용인했다"며 "윤석열 정권이 일본의 핵오염수 투기의 공범이 되기로 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 생명을 지키는 마지막 빗장을 우리 대통령이 활짝 열어젖힌 것으로 참으로 통탄을 금할 길이 없다"며 "대한민국이 마치 일본의 하청 국가라도 되는 것 같다. 마이동풍·우이독경 정부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정이 실업급여 하한액을 낮추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노동자 스스로 내는 부담금으로 실업급여를 받는데 이게 마치 적선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정부 여당 태도에 대해서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며 "실업급여 수령자들을 모욕하는 한심한 발언들을 보면서 국민을 위한 정부 여당 또는 정권인지 참으로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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