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흑자 순항… “올 상반기도 성과급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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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올해 상반기도 성과급을 지급했다.
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 상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으로 월 기본급의 50%를 지급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8544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괄목할 정도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연말에 한 번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7174억 원, 263억 원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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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초과이익성과급도 기대
삼성중공업이 올해 상반기도 성과급을 지급했다. 오랜 불황을 견디면서 수주 호황기를 맞은 주요 조선사가 기상이변, 파업 등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쌓아둔 일감을 소화할 경우 흑자전환과 함께 고대했던 조선업 종사자 처우 개선도 현실화할 전망이다.
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 상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으로 월 기본급의 50%를 지급했다. 삼성은 매년 상·하반기에 사업부별 목표 달성 여부를 고려해 TAI를 책정한다. 삼성중공업은 2014년 이후 8년 만인 지난해 상반기에 50%의 TAI를 지급한 것을 시작으로 하반기 25%에 이어 3개 반기 연속 TAI를 풀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8544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괄목할 정도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올해 1분기에 분기 흑자전환(195억 원)에 성공해 연말 초과이익성과급(OPI)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836억 원이다. 삼성중공업이 OPI를 받은 건 2013년이 마지막이다.
연말에 한 번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7174억 원, 263억 원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성과급 규모를 늘려 기본급의 170%를 지급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오션 노조에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면 기준 임금의 3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 불황기를 겪으며 조선업계는 인재 영입, 처우 개선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며 “노사 모두 매출 목표 달성에 대한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미 3∼4년 치 일감을 확보한 조선사들의 신용등급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안정적)’ 신규 평가를 받았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은 한국기업평가의 신용등급 조정에서 각각 ‘BBB(긍정적 검토)→BBB(안정적)’ ‘BBB(안정적)→BBB(긍정적)’으로 등급이 상향됐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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