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훈훈’ …연립·다세대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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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이 8주 연속 상승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지난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4% 상승했다.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 잠정치가 전국(0.53%)과 서울(0.88%), 지방(0.28%) 모두에서 일제히 상승세인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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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빌라 거래량은 역대 최저
서울 아파트 가격이 8주 연속 상승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반면 빌라로 불리는 ‘연립·다세대’ 등에는 이 같은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최근 냉기가 돌았던 매수세가 더 꽁꽁 얼어붙으면서 아파트와 빌라 간 주거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지난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4% 상승했다. 전주(0.03%)보다 오름폭이 커진 것으로 8주 연속 상승세다. 강남 3구와 용산구에서 시작된 상승세가 서울 25개 중 19개 자치구로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송파구 잠실엘스 전용 84㎡는 지난 8일 23억1000만 원에 거래됐다. 올해 초 18억 원대 거래까지 이뤄진 데 비춰 6개월 만에 4억 원 이상 오른 셈이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온기는 주요 지역, 대단지 아파트에 국한된 상황이다. 서울 전체 주택 시장의 30% 넘는 비율을 차지하는 연립·다세대 시장은 전세 사기와 깡통 전세가 사회 이슈로 부각하면서 기피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빌라 거래량은 전년 대비 46% 하락한 9306건으로 역대 최저다.
거래가 얼어붙으면서 실거래 가격도 하락세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연립·다세대 매매 실거래가격지수 잠정치를 보면 전국의 빌라 실거래 가격은 0.87% 하락하고, 수도권은 1.13%, 서울은 0.48% 하락으로 전환됐다.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 잠정치가 전국(0.53%)과 서울(0.88%), 지방(0.28%) 모두에서 일제히 상승세인 것과 대조적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아파트와 비아파트 시장이 그야말로 따로 노는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아파트 가격이 반등세를 이어가도 전체 주택가격 반등세는 곧바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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