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햇살시럽'? 대신 갚아준 빚 올 5월 벌써 4천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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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햇살론은 정부가 보증을 서 주고 은행들에게 서민 대출을 유도하는 정책대출 상품입니다.
최근 경기 악화 속에서 이 대출을 찾는 사람은 늘었는데, 받은 대출을 제대로 갚지 못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벌써 정부가 대신 갚은 돈이 4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단독 취재한 기자 연결합니다.
오서영 기자, 구체적인 상황 어떻게 됩니까?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이 어제(13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민 전용 대출인 햇살론의 대위변제율이 치솟고 있습니다.
'햇살론 15'의 대위변제율은 지난해 말 15.5%에서 올해 5월까지 16.2%로 뛰었는데요.
특히 청년 전용인 '햇살론유스'의 대위변제율은 2년 전 2.9%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6.3%로 폭등했습니다.
또 지난 2021년 새로 나온 '햇살론뱅크'의 대위변제율도 1년 새 두 배로 뛰었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상품 출시 초반에는 대상 자체가 적어서 대위변제율이 급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렇게 올해 들어 정부가 대신 갚아준 빚은 지난 5월까지 벌써 4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6천억 원의 이미 65.7% 수준입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 대출도 많이 나가고 있잖아요?
[기자]
햇살론유스는 이미 올해 공급계획이었던 1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이에 정부는 지난 4월 햇살론유스의 공급을 1천억 원 더 늘리기로 했는데요.
근로자햇살론도 올해 공급계획인 2조 6천억 원에 빠르게 다가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2조 원 가까이 나갔기 때문에 이 속도라면 하반기 추가 증액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서민금융진흥원은 공급 중단을 막기 위해 근로자햇살론과 햇살론15의 한도를 줄인 바 있습니다.
특히 대위변제율이 16%를 돌파한 햇살론15는 심사 강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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