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고속道 선동' 국민 외면받을 것…저질 노이즈마케팅 몰두"

최평천 2023. 7. 1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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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4일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대해 '선을 넘는 음해 공작', '저질 노이즈마케팅'이라고 맞받아쳤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야심 찬 오염수 선동이 결국 흥행에 실패했는데, 그보다 더 무모하고 고집스럽게 고속도로 선동을 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국민께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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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원안 추진 주장엔 "민주주의 기본 망각…양평 주민 뜻 거슬러"
발언하는 윤재옥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7.14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최평천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은 14일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대해 '선을 넘는 음해 공작', '저질 노이즈마케팅'이라고 맞받아쳤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야심 찬 오염수 선동이 결국 흥행에 실패했는데, 그보다 더 무모하고 고집스럽게 고속도로 선동을 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국민께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 것을 두고는 "민주당이 국정조사 명분을 '셀프 생산'하기 위해 공수처 고발을 감행했는데, 원 장관이 법을 어겼다고 볼 만한 여지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원 장관이 타당성조사 용역업체 보고 날짜까지 밝히며 노선 변경 검토에 관여한 사실이 없음을 상세히 설명했는데도 침소봉대해 직권 남용으로 몰고 가는 건 선을 넘는 음해 공작"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타당성조사 용역업체가 '외압이 없었다'며 기술 판단의 근거를 밝힌 것을 언급, "민주당이 계속 의혹을 제기하려면 객관적, 합리적 판단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과학적, 기술적으로 반박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원안 노선 추진을 주장하는 데 대해선 "원안 종점에 거주하는 양서면 주민조차 원안을 거부하는데 주민 뜻을 거슬러 원안을 고집하는 것은 민의 수렴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조차 망각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여의도연구원장인 박수영 의원도 페이스북에 용역업체 기자회견을 거론하며 "좌파들이 여전히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는데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와 판박이"라며 "과학과 기술을 믿지 않고 괴담과 가짜뉴스를 믿는 좌파들이 너무 많다"고 비난했다.

문종형 상근부대변인은 "민주당은 광적인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기술적 판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논평했다.

문 상근부대변인은 "애초에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된 국책사업이자, 예타 착수 시기부터 용역 발주 시점까지 전부 문재인 정부 공무원들이 진행한 사안인데도 끝까지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외치는 민주당은 사안의 본질을 보지 않고 저질 노이즈마케팅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이런 상황에서 강상면 종점안이 '한강을 한 번만 건너도 되는 환경적 이유', '하루 교통수요가 6천대 더 해소되는 장점' 등을 얘기해 봐야 민주당이 들을 리 있겠는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구체적 사실을 알려줘도 귀를 닫고 가짜뉴스와 선동에만 목을 매는 민주당의 정치는 결국 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가 백번 옳은 결정이었음을 잘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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