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태 광주고검장 퇴임식…"국민 신뢰 받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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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태(56·25기) 제50대 광주고검장이 14일 퇴임하면서 검찰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고검장은 이날 광주고검청사 대회의실에서 퇴임식을 하고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검찰 개혁은 구호나 언어로 완성되는 것이 아님을 오랜 기간의 경험을 통해 실감한다.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공정과 정치적 중립에 대한 의지, 그에 기반한 문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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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의 공정·정치적 중립·기반한 문화 중요"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조종태(56·25기) 제50대 광주고검장이 14일 퇴임하면서 검찰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고검장은 이날 광주고검청사 대회의실에서 퇴임식을 하고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검찰 개혁은 구호나 언어로 완성되는 것이 아님을 오랜 기간의 경험을 통해 실감한다.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공정과 정치적 중립에 대한 의지, 그에 기반한 문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할 수 있는 것이더라도 삼가고 자제할 때 오히려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높아질 것"이라며 "검찰이 진정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애써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조 고검장은 지난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불리는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입법 과정을 언급하면서 "경험해 보지 못했던 쓰나미였지만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국민의 권익을 지키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짚었다.
또 "법이 통과된 이후 세월이 흘러 긍정적인 상황 변화가 있었지만, 검찰의 본래 존재 이유인 경찰 수사에 대한 사법 통제 등 많은 부분이 해결되지 못하고 남아 있다. 수사기관으로서보다는 경찰 수사를 통제하는 기관으로서의 사명이 본질"이라며 수사 과정에 시민이 인권 침해나 억울함을 당하지 않도록 애써왔던 노력과 사명을 이어가 달라는 취지로 당부했다.
조 고검장은 27년 동안 검사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동고동락한 동료들과 가족에게도 "덕분에 공직을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밝혔다.
조 고검장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1996년 수원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범죄예방기획과장·정책기획단장,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광주고검 차장검사, 춘천지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역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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