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단기사채 줄었지만, 우발부채 우려

유현진 기자 2023. 7. 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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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금융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반기 PF 단기사채 발행 규모가 86조 원대로 집계됐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PF 자산유동화(AB) 단기사채는 86조8000억 원이 발행돼 지난해 상반기 90조2000억 원 대비 3.8% 줄어들었다.

한편 예탁결제원을 통한 단기사채(STB) 총 자금조달 규모는 440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42조7000억 원 대비 31.5%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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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때 차환 못하면 증권사 손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금융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반기 PF 단기사채 발행 규모가 86조 원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 것이지만, 건설사의 의존도는 되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PF 자산유동화(AB) 단기사채는 86조8000억 원이 발행돼 지난해 상반기 90조2000억 원 대비 3.8% 줄어들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0.9% 축소됐다. 그러나 전체 단기사채 중 PF AB 관련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14.0%에서 올해 상반기 19.7%로 높아졌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그만큼 우발부채가 발생할 수 있어 부담이 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PF AB 단기채권은 단기 차환이 통상적”이라면서 “부동산 시장 악화로 차환이 어려워지면 증권사가 매입에 나서야 하기에 손실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예탁결제원을 통한 단기사채(STB) 총 자금조달 규모는 440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42조7000억 원 대비 31.5%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증권사들이 신용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만기별로는 3개월 이하의 발행금액이 99.7%에 달했고, 신용등급별로는 A1등급이 90.6%를 차지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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