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쓰러지고 토사 유출…충북 이틀간 비 피해 36건(종합)

김형우 2023. 7. 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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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충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틀간 30여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14일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도내에 평균 91.8㎜의 비가 왔다.

충주시 엄정면 용산리에서는 이날 오전 5시께 면도 12호선의 비탈면 10여m가 무너져 내렸다.

이틀간 내린 비로 수목 전도 26건, 배수불량 3건, 토사유실 3건, 안전조치 2건, 낙석 2건 등 36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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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에서 비탈면 도로에 쏟아져 내려 3시간 만에 복구
청주 성화터널 입구 콘크리트 옹벽 변형 신고…"안전 점검중"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김형우 천경환 기자 = 13일부터 충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틀간 30여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물에 잠긴 청주 무심천 [이성민 촬영]

14일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도내에 평균 91.8㎜의 비가 왔다.

진천에 가장 많은 124㎜가 내렸고, 음성 113㎜, 괴산 105㎜, 충주 103.6㎜, 제천 96.6㎜, 청주 99.8㎜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괴산에는 전날 한때 시간당 29.5㎜가 쏟아졌다.

옥천 동이면의 한 시골길 위에 쓰러진 나무 [충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시 엄정면 용산리에서는 이날 오전 5시께 면도 12호선의 비탈면 10여m가 무너져 내렸다.

시는 사고 발생 3시간 만에 도로를 덮친 토석과 나무를 모두 제거했으나 비탈면 복구를 위해 차량 통행을 현재까지 일시 통제하고 있다.

충주 엄정면서 발생한 낙석 [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에서는 오전 7시 48분께 서원구 성화동 성화터널 입구 콘크리트 옹벽에 변형이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돼 민간 진단업체 등 전문가가 약식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옹벽에 균열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붕괴 위험은 없어 보이지만 특이사항이 발견되면 정밀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틀간 내린 비로 수목 전도 26건, 배수불량 3건, 토사유실 3건, 안전조치 2건, 낙석 2건 등 36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외형 변형 우려 성화터널 옹벽 안전점검 [천경환 촬영]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안전관리를 위해 청주 무심천 등 하상도로 2곳, 둔치주차장 14곳, 세월교 2곳, 일반도로 5곳, 산책로 30곳을 사전에 통제 조처했다.

속리산·소백산국립공원은 전면, 월악산국립공원은 부분 통제되고 있다.

다음 날까지 80∼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안전 관련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내 지자체들은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고, 기상 상황을 지속해서 살피면서 대응체계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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