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에… 주담대 영끌족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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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연 3.5% 수준에서 동결하면서 빚 상환 부담에 허덕이던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한 차주)이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하지만 은행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시장에서 발행하는 채권 금리가 줄줄이 오르며 시장 금리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어 당분간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하단이 연 4% 선 밑으로 떨어지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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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인상 압박에도
은행들 “4%대 하단 유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연 3.5% 수준에서 동결하면서 빚 상환 부담에 허덕이던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한 차주)이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하지만 은행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시장에서 발행하는 채권 금리가 줄줄이 오르며 시장 금리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어 당분간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하단이 연 4% 선 밑으로 떨어지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신 하반기 대출금리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이날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4.34~6.99%로 집계됐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03~6.16%로 나타났다. 지난달 20일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연 4.21~6.19%,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연 4.06~6.00%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금리 상·하단이 최근 모두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의 자금 조달 금리가 최근 상승하고 있는 여파다. 주담대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는 5월 초 3.961%에서 6월 초 4.093%, 지난 12일 기준 4.305%까지 올랐다. 변동금리와 연동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도 지난 5월 3.56%로 전달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오는 26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는 데다 최근 새마을금고 사태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은행채 발행 증가로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은행들은 금리 상단이 8%를 넘나들던 올해 초와 같은 상승은 없을 것이라 내다본다. 증권가에서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은 종료됐다는 의견이 대다수이고, 정부는 차주들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은행권의 금리 경쟁을 촉진하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오는 12월 금융권 대환대출 플랫폼에 주담대가 포함되도록 준비 중에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동결에도 금리 하단이 당분간 4%대 밑으론 떨어지지 않은 채 소폭의 등락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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