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 봉투 의혹’ 송영길 일정담당자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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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당 대표 경선 당시 송영길 전 대표의 일정담당자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오늘(14일) 오전부터 2021년 민주당 당 대표 경선 당시 송 전 대표의 회계와 일정관리를 담당한 전직 비서관 이모 씨의 자택 등에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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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당 대표 경선 당시 송영길 전 대표의 일정담당자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오늘(14일) 오전부터 2021년 민주당 당 대표 경선 당시 송 전 대표의 회계와 일정관리를 담당한 전직 비서관 이모 씨의 자택 등에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이 씨가 송 전 대표를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의 참석자 명단과 장소 등을 관리했던 것으로 보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이 씨가 송 전 대표 등 경선 캠프에 보고했던 자료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돈 봉투 수수자를 특정하는데 필요한 압수수색"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송 전 대표 의원실과 외곽 후원 조직 '먹고사는문제연구소'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앞서 지난 5월 송 전 대표 자택 압수수색당시 검찰은 이 씨와 송 전 대표와의 은행거래내역서를 확보했고, 이후 이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0일 돈 봉투 수수자 특정을 위해 국회사무처를 재차 압수수색해 송 전 대표의 보좌진과 국회의원 등의 국회 출입 기록 자료를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한 의원 등에게 300만 원씩 들어있는 봉투 20개를 살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어제(13일) 기자들과 만나 "'돈 봉투' 수수 의원의 실체를 상당 부분 확인했다"며 최근 추가로 확보한 국회 출입기록 등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대로 후속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 압수수색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 사건과 관련해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했는데, 왜 아직도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를 하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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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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