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텃세 갈등에 귀농·귀촌 실패 사례 늘어나 씁쓸[여론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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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촌은 이농과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갈수록 인구가 줄어들어 지역 소멸을 염려해야 하는 처지라 귀농·귀촌 정책을 펼쳐 코로나19가 한창 확산하던 2020년과 2021년에 귀농·귀촌 가구 수를 많이 늘려왔었다.
그런데 2022년도 통계청 조사에서 귀농인은 1만2660명, 귀촌인 42만1106명으로 각각 12.5%, 15.0%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3년 이래 가장 큰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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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촌은 이농과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갈수록 인구가 줄어들어 지역 소멸을 염려해야 하는 처지라 귀농·귀촌 정책을 펼쳐 코로나19가 한창 확산하던 2020년과 2021년에 귀농·귀촌 가구 수를 많이 늘려왔었다. 그런데 2022년도 통계청 조사에서 귀농인은 1만2660명, 귀촌인 42만1106명으로 각각 12.5%, 15.0%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3년 이래 가장 큰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농촌의 텃세로 귀농·귀촌을 했다 실패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어떤 귀농인은 그 마을에서 밤에 몰래 와 농작물을 훼손하고 밭을 못 쓰게 만들어 놓고 간 적도 있다며 일도 힘든데 밤에 잠도 못 자고 불침번까지 섰다고도 했다. 어려운 농사일을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것은 기대도 안 한다고 피해만이라도 안 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정말 충격이 컸었다. 이 농업인은 그래도 몇 년을 버티면서 다양한 경로로 마을에 도움을 주어 잘 지내고 있고 농사일도 확장해서 지금은 엄청난 매출을 올리는 부농이 되었지만 이렇게까지 과연 몇 명이나 버티고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기존 마을 분들이 텃세를 부리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미래를, 우리 함께’ 한다고 생각한다면 텃세보다는 진정 농촌에 자리를 잡도록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혜성·농협창녕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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