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 누가 이기든 역사가 된다

이준호 기자 2023. 7. 14. 11: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24·체코)와 온스 자베르(29·튀니지)가 테니스 메이저대회 윔블던(총상금 4470만 파운드) 여자단식 우승을 다툰다.

본드로우쇼바는 2019년 프랑스오픈 준우승, 자베르는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 준우승이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성적이다.

본드로우쇼바는 "지난해 윔블던엔 왼쪽 손목 수술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고, 대신 런던을 여행했다"면서 "(우승을 다툴) 자베르와는 스타일이 비슷하기에 쉽지 않은 결승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베르, 지난해 아쉽게 준우승
우승땐 아랍권 선수 최초 기록
본드로우쇼바, 시드없이 진출
승리땐 가장 낮은 랭킹으로 정상
자베르
본드로우쇼바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24·체코)와 온스 자베르(29·튀니지)가 테니스 메이저대회 윔블던(총상금 4470만 파운드) 여자단식 우승을 다툰다. 누가 이기든 윔블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다.

세계랭킹 42위인 본드로우쇼바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4강전에서 76위인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를 2-0(6-3, 6-3)으로 완파했다. 6위 자베르는 2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2-1(6-7, 6-4, 6-3)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본드로우쇼바는 2019년 프랑스오픈 준우승, 자베르는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 준우승이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성적이다. 결승은 15일 오후 10시 시작된다.

본드로우쇼바는 프로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시드(상위 32명)를 배정받지 않고 윔블던 결승에 오른 첫 번째 선수다. 그리고 1975년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역대 2번째로 낮은 랭킹으로 윔블던 결승에 진출했다. 2018년 당시 181위였던 세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본드로우쇼바가 결승에서 승리하면 시드 없이 윔블던을 제패한 첫 번째 선수, 가장 낮은 랭킹으로 윔블던을 석권한 선수로 등록된다.

자베르는 지난해 아랍권(북아프리카·중동) 국가 출신으론 처음으로 윔블던에서 메이저대회 결승에 올랐고 US오픈까지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이 3번째 메이저대회 결승 진출이며, 아랍권 선수로 사상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본드로우쇼바는 “지난해 윔블던엔 왼쪽 손목 수술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고, 대신 런던을 여행했다”면서 “(우승을 다툴) 자베르와는 스타일이 비슷하기에 쉽지 않은 결승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베르는 “본드로우쇼바와 나는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기에) 배가 고프다”면서도 “본드로우쇼바에게 꼭 설욕할 것”이라고 밝혔다. 둘의 상대전적은 3승 3패지만 올해엔 본드로우쇼바가 2번 모두 이겼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