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샷’ 안병훈… 첫날 버디 9개 ‘코스 레코드’ 타이

허종호 기자 2023. 7. 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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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첫날 버디만 9개로, 코스 레코드를 기록하며 생애 첫 PGA투어 우승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안병훈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열린 PGA투어 겸 DP 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작성, 9언더파 61타를 남기며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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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1R
빗자루를 쓸듯 롱퍼터 주효
“이보다 더 잘 할수 없었다”
안병훈이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더 르네상스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겸 DP 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1라운드 9번 홀에서 티샷 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첫날 버디만 9개로, 코스 레코드를 기록하며 생애 첫 PGA투어 우승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안병훈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열린 PGA투어 겸 DP 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작성, 9언더파 61타를 남기며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9언더파 61타는 2019년 대회 2라운드에서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가 작성한 코스 레코드와 타이기록이다. 또한 안병훈의 18홀 기준 개인 최소타다.

2016년 PGA투어에 입회한 안병훈은 175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해엔 콘페리투어로 강등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장타력은 뛰어난데 불안한 퍼트가 항상 덜미를 잡았다. 절치부심한 안병훈은 이달 초부터 브룸스틱 퍼터로 교체,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브룸스틱 퍼터는 빗자루를 쓸듯 퍼트하는 롱퍼터다.

안병훈은 10번 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 첫 홀부터 버디를 따냈다. 그리고 13∼16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곡선을 그렸다. 후반 홀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2번 홀(파4)과 3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챙긴 데 이어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또 추가했고, 마지막 9번 홀(파3)에서도 약 7.2m가량 떨어진 곳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안병훈은 “이보다 더 잘할 수 없었다. 드라이버, 아이언, 칩샷, 퍼트 모두 잘됐기에 스코어카드가 깨끗했다”면서 “(브룸스틱 퍼터를 쓰는) 애덤 스콧, 김시우 등과 얘기를 해봤다. 그리고 퍼팅 코치와 상의한 끝에 쓰게 됐다. 보기도 나쁘지 않고, 느낌도 좋다”고 밝혔다.

이경훈은 5언더파 65타로 공동 5위, 김주형은 4언더파 66타로 공동 7위, 김성현은 1언더파 69타로 공동 46위, 임성재는 이븐파 70타로 공동 74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6언더파 64타로 공동 3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언더파 68타로 공동 26위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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