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예술단 봄날, 강릉 세계합창대회 금상 수상
사회적 약자를 응원하는 한국의 진보 예술, 세계 무대로
사회참여 합창단인 종합예술단 봄날(대표 한운석, 지휘 심형진)이 강릉에서 열린 세계합창대회에서 금, 은, 동 가운데 금상을 받아 한국의 진보적 문화예술 또한 독창적인 한류문화임을 세계 무대에 알렸다. 7월 3일부터 11일 동안 열린 대회에서 종합예술단 봄날은 오픈경연 시니어혼성 부문에 출전하여 20점이 넘는 높은 절대 평가 점수를 얻어 금상을 받았다.
노동자와 시민으로 구성된 종합예술단 봄날은 해고자, 비정규직, 산업재해 피해자, 세월호 및 이태원 참사 유가족 등 특히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널리 전하기 위해 거리에서 합창으로 응원하는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이번 참가곡도 사회적 약자들을 응원하는 연대의 마음을 담은 ‘길 위에서 부르는 노래’(강반디 작곡), 용광로 산재 피해를 다룬 ‘그 쇳물 쓰지 마라’(하림 작곡), 수십 년 동안 전 세계 시위 현장에서 불린 찬송가 ‘우리 승리하리라’(찰스 틴들리), 마주 보는 연대의 힘과 희망을 노래한 ‘봄날이 온다’(전다빈 작곡) 등 4곡이다.
종합예술단 봄날은 지난 4월 22일에 열린 ‘싱 투게더 케이 보이스 그랑프리 대회’에서도 우수상을 받아 이미 강릉 세계합창대회 돌풍을 예고했다. 단 한 명의 성악 전공자도 없이 오로지 노래가 좋고 노래로 ‘노동의 존엄’과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태자고 모인 이들의 노래는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의미를 담고 있어서 현장에서 단연 압도적인 공감을 끌어냈다. 이를 반영하듯 한국인 심사위원의 점수가 높았던 반면에, “언어 장벽을 넘지 못한 대다수 외국 심사위원들에게는 노래의 진심만이 전해진 듯하여 아쉽다”고 이경옥 단원은 밝혔다.
2021년 9월에 창단한 종합예술단 봄날은 지난해 4월에 창단공연을 열었고, 올 4월 21일에는 ‘생명을 향한 행진’이라는 주제로 정기공연을 열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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