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적응력 극대화가 가장 중요, 잘하는 사람 모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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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4일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열린 '경영토크쇼'에서 패널로 참석해 "변화는 과거에는 천천히 진행되서 적응할 시간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빠른 속도로 몇 개씩 한꺼번에 생기는 추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변화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의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최근 트렌드들도 조금 지나면 또 다른 것이 올 것"이라며 "팬데믹도 이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또 올 것으로 보는데, 그래도 (우리는) 서바이벌(생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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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력이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4일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열린 '경영토크쇼'에서 패널로 참석해 "변화는 과거에는 천천히 진행되서 적응할 시간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빠른 속도로 몇 개씩 한꺼번에 생기는 추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변화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의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최근 트렌드들도 조금 지나면 또 다른 것이 올 것"이라며 "팬데믹도 이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또 올 것으로 보는데, 그래도 (우리는) 서바이벌(생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응력을 어떻게 극대화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의 변화는 생각보다 빨리 다가올 것인데, 적응을 잘 하면 살아남고 못하면 소멸되는 일이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회장은 "내가 못하는게 있으면 잘 하는 사람을 끌어들이는게 좋은 방법"이라며 "내가 잘 못하는 문제는 다른 사람을 끌어와서, 잘 하는 사람을 데려와서 최고경영자(CEO)를 만들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왜 CEO는 한명 이어야 하는가. 멀티가 차라리 낫다"며 "'주식 문제는 다른 문제이고 여긴 내 회사다'라고 생각하는 거는 이 문제 푸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가 잘 못하는 문제를 만나면 결국 내가 다른 사람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SK그룹)는 CEO 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C레벨이 한 팀이 돼 경영하는 C팀이 있다"며 "이제 회장을 어떻게 바꾸고 멀티 회장을 어떻게 할 지, 장·단점이 뭔지 등을 찾아서 변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중 패권경쟁 속 한국기업의 방향에 대해선 "중국시장에서 우리가 큰 변화 없이 상당히 많은 돈을 벌었던 시기가 있었지만 이제 끝나가는 시기"라며 "중국이 경쟁자로 부상해서 우리 것을 뺏어가는 상황에서, 이제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작은 시장도 캐치해서 내 것으로 해야 하고, 내 스스로 수요를 창출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그동안 시장이 매우 우호적으로 다가왔지만, 앞으로는 내가 아는 사람에게 팔아야 하고 이런걸 스스로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3개의 큰 경제 블록이 있었고, 이런 구조에서 미국과 중국이 우리에게 강요하면 별 방법이 없었다"며 "우리도 경제 블록을 만들면 꽤 많은 문제들이 풀릴 수 있다. 우리도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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