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NOW]'김포골드라인' 민간 재위탁 5년 연장 방침에…시의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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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시가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를 5년 더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시의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14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시의회에 김포골드라인을 민간업체에 5년 더 위탁해 운영할 계획이 담긴 '김포도시철도 운영 및 유지관리 민간 재위탁 동의안'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김포시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혼잡도가 극심한 김포골드라인을 민간 위탁하게 되면 시민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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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시가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를 5년 더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시의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14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시의회에 김포골드라인을 민간업체에 5년 더 위탁해 운영할 계획이 담긴 '김포도시철도 운영 및 유지관리 민간 재위탁 동의안'을 제출했다.
시 관계자는 "기존 운영사를 포함해 위탁 운영이 가능한 업체 전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시의회 동의를 받으면 구체적인 비용과 공모 방식 등을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포시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혼잡도가 극심한 김포골드라인을 민간 위탁하게 되면 시민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오강현 시의회 부의장은 "김포골드라인은 다른 철도와 달리 노선이 구불구불해 차륜의 한쪽만 깎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를 보완하려면 기술자들의 노하우와 전문성이 필요한데, 민간 위탁에 따라 지금처럼 직원들의 퇴사가 빈번하면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현재 시의회 절반을 차지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민간 재위탁 동의안을 부결하기로 방침을 정한 상태"라고 했다.
철도 운영사 노조인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도 그동안 회사에서 정원 254명에 맞먹는 253명의 퇴사자가 나오는 등 철도가 불안정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노조 측은 "현재 김포골드라인 기술 분야에서는 직원들이 자신의 전공도 아닌 업무를 수행하는 '통섭형 근무'를 하고 있다"며 "전문성 부족으로 고장이 나도 빠른 복구를 못 하고 있으며 미숙한 조치로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경기도에 따르면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수송정원 대비 수송 인원)는 지난 4월 220%에 달했다.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전세 버스를 추가 투입하고 버스전용차로를 개통, 혼잡도가 191%로 개선됐다.
홍세미 기자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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