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엑스포 50여개국 해외관 착공 지연…속 타는 일본

경수현 2023. 7. 14. 11: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5년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이하 오사카 엑스포)가 개막을 약 1년 9개월 앞둔 가운데 참여 예정 국가·지역 중 개별적으로 전시관을 짓기로 한 50여곳의 공사 절차가 전혀 진척되지 않자 일본이 속을 태우고 있다.

박람회에 참여 의사를 표명한 150여 곳 중 미국, 영국 등 50여곳은 협회가 짓는 전시관을 빌리거나 공동관을 이용하지 않고 개별 전시관을 지을 예정이지만, 아직 건축허가 신청을 낸 곳은 하나도 없어 일각에서는 개막 차질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2025년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이하 오사카 엑스포)가 개막을 약 1년 9개월 앞둔 가운데 참여 예정 국가·지역 중 개별적으로 전시관을 짓기로 한 50여곳의 공사 절차가 전혀 진척되지 않자 일본이 속을 태우고 있다.

오사카 엑스포 기공식 [오사카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DB화 및 재배포 금지] 지난 4월 열린 오사카 엑스포 기공식 모습.

14일 마이니치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박람회 운영 주체인 일본국제박람회협회는 지난 1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개별관을 자체적으로 짓기로 한 50여 국가·지역에 대해 건설 발주 대행 등 지원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박람회에 참여 의사를 표명한 150여 곳 중 미국, 영국 등 50여곳은 협회가 짓는 전시관을 빌리거나 공동관을 이용하지 않고 개별 전시관을 지을 예정이지만, 아직 건축허가 신청을 낸 곳은 하나도 없어 일각에서는 개막 차질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개별 해외관은 통상 박람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시설이기 때문이다.

협회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내 착공할 수만 있으면 개막까지는 맞출 수 있다"면서 "전면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다른 건축 수요가 늘어난 데다 건축 비용 증가로 인해 전시관 건설의 채산성이 낮아지면서 건축업자들이 수주에 소극적인 것으로 보고 최근 일본건설업연합회 등에 해외 전시관 건설에 협력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또 외교 채널을 통해 참가국들에 전시관 예산 증액도 요청하고 있다.

오사카 엑스포는 2025년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 디자인'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ev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