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진흥아파트, 50층 복합주거단지로 재건축
안준현 기자 2023. 7. 14. 11:25
지하에 2만t 규모 저류조 설치해 상습 침수 막기로
서울시가 서초구 진흥아파트의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부지에는 업무·상업을 섞어 50층 안팎 825세대 규모의 ‘도심형 복합주거단지’가 조성된다.
경부고속도로와 테헤란로 인근에 있는 진흥아파트는 1979년 완공된 아파트로, 2010년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그러나 아파트와 상가 주민들 간의 갈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온 상태다.
서울시는 우선 해당 부지를 기존의 3종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한다. 이후 준주거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로 지하에 2만t 규모의 저류조와 녹지공간, 공공임대주택, 오피스텔 등을 설치한다. 저류조는 이 일대가 상습 침수구역인 점을 고려한 것이다.
서울시는 “진흥아파트는 강남-서초의 도심 축을 연결하고 경부고속도로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며 “서울의 관문으로 상징적인 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디자인의 랜드마크로 짓도록 유도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진흥아파트 일대는 앞으로 크게 바뀔 전망이다.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 해 생길 넓은 녹지가 조성되고, 진흥아파트 건너편에 있는 롯데칠성 부지와 라이온미싱 부지 등도 함께 개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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