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흠 제주도의원 '성매수 의혹' 당사자 빼고 사과 행렬

제주CBS 이인 기자 2023. 7. 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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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흠 제주도의원(30, 제주시 아라동을)이 성매수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 제주도의회 민주당 도의원들이 공식 사과했다.

제주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14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강경흠 의원 제명사태와 관련한 민주당 교섭단체 사과문을 발표하고 도민들에게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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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주도당 이어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 14일 공식 사과
당사자인 강경흠 제주도의원은 혐의 부인하며 사과 입장 없어
제주도의회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성매수 의혹으로 제명된 강경흠 의원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강경흠 제주도의원(30, 제주시 아라동을)이 성매수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 제주도의회 민주당 도의원들이 공식 사과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에 이어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도 고개를 숙인 건데 정작 사건 당사자는 어떤 사과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

제주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14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강경흠 의원 제명사태와 관련한 민주당 교섭단체 사과문을 발표하고 도민들에게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현길호 원내대표는 동료 의원의 음주운전과 최근 연이은 불미스러운 일들을 지켜보며 같은당 소속 의원으로서 도의적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따가운 질책과 엄중한 문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현 원대대표는 또 민주당 26명의 제주도의원은 도민들의 믿음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선출직 공직자로서, 주민의 대표가 갖춰야 할 윤리순준에 대해 되돌아 보겠다고도 했다.

민주당 원대대표단이 앞으로 의원 윤리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에 나서고 한 차원 높은 윤리수준을 확보하는 것에서부터 비윤리적 행동의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프로그램 마련과 윤리교육 강화에 나서겠다는 말도 했다.

현길호 원내대표는 제주도의회 차원에서도 징계 논의를 할 거냐는 질문에는 운영위원회 차원에서 절차를 진행할 사안이지만 교섭단체 대표단끼리 협의해서 윤리위 소집을 요청할 수 있는지를 파악해 제안은 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민주당 제주도당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강경흠 도의원 사태로 제주도민과 당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실망을 드린 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뼈를 깎는 반성의 기회로 삼아 비위행위가 발견되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다.

이처럼 민주당 제주도당과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연일 사과했지만 이번 사태의 당사자인 강경흠 제주도의원은 어떤 사과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강 의원은 술값을 결제한 사실이 있지만 성매수는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며 경찰 수사에 잘 협조하겠다는 얘기만 하고 있다.

성매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강 의원은 제주경찰청이 성매매를 알선한 제주도내 모 유흥업소를 단속하며 추가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해당 업소에 여러 차례 계좌 이체한 내용이 확인됐다.

해당 유흥업소 업주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간 동남아시아 국적 외국인 여성 4명을 감금하고 손님 접대와 성매매를 강요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 제주도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12일 회의를 열어 강경흠 의원을 제명 의결했고 강 의원이 7일 이내에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재심을 청구하지 않으면 제명 처분은 확정된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2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벌금 8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민주당 제주도당은 강 의원에게 당원 자격정지 10개월을, 제주도의회는 출석정지 30일을 각각 징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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