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황선홍호 14일 최종 명단 발표, 이강인+와일드카드 관심

김재민 2023. 7. 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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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축구 대표팀이 14일 공개된다.

대한축구협회는 7월 1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황선홍 감독의 기자회견을 열고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엔트리를 발표한다.

FIFA 주관 A매치가 아닌 아시안게임은 소속팀의 차출 의무가 없다.

지난 2014년 손흥민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지 못한 이유도 당시 소속팀 바이어 레버쿠젠의 불허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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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축구 대표팀이 14일 공개된다.

대한축구협회는 7월 1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황선홍 감독의 기자회견을 열고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엔트리를 발표한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황선홍 감독은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최종 엔트리를 확정해 발표하게 됐다.

가장 큰 관심사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발탁 여부다. 2001년생 이강인은 U-24 연령대 선수가 참가할 수 있는 이번 대회에 출전할 자격이 있다. 본래 U-23 연령 출전 대회인 아시안게임은 지난 2022년 열릴 예정이었던 이번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U-24 연령 선수까지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이 변경됐다.

금메달에 걸린 병역 혜택을 받는다면 이강인의 빅클럽 커리어에 날개를 단 격이 된다. 변수는 소속팀의 허가다. FIFA 주관 A매치가 아닌 아시안게임은 소속팀의 차출 의무가 없다. 지난 2014년 손흥민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지 못한 이유도 당시 소속팀 바이어 레버쿠젠의 불허 때문이었다. 또 다른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셀틱)의 경우도 소속팀 차출 거부로 이번 대회 참가가 불확실하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랑스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면 오는 9월 중순부터 약 20일간 소속팀을 떠나야 한다. 소속팀이 리그 경기와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병행해 일정이 빠듯한 시기라 이강인의 차출이 탐탁지 않을 수 있다.

또 이강인은 오는 2024년 1월 열리는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도 유력하다. 성인 대표팀의 대륙간 토너먼트 대회인 아시안컵은 차출 의무가 있다. PSG는 한 시즌에 두 번이나 이강인을 대표팀 장기 차출로 잃을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 때문에 이강인 측이 병역 혜택의 중요성을 고려해 구단과 사전에 합의한 부분이 있을 거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이번 황선홍호에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KAA 헨트) 등 이미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는 물론 엄원상(울산 현대), 송민규(전북 현대), 고재현(대구 FC), 양현준(강원 FC) 등 K리그에서 두각을 보이고 향후 유럽 진출이 기대되는 특급 유망주가 많다. 이들 역시 병역 혜택이 걸린 금메달 획득이 절실하다.

또 와일드카드의 주인공도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24세 이상 선수를 최대 3명까지 발탁할 수 있다.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던 K리그 최고의 골잡이 주민규가 태극마크를 달지도 주목된다. 이외에는 백승호, 박진섭(이상 전북 현대), 설영우(울산 현대) 등이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된다.(사진=황선홍 감독, 이강인/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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