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30년 매출 100조”

2023. 7. 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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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표이사 김학동·사진)가 '전통적인 굴뚝산업', '탄소 다(多)배출 산업'이라는 오명을 벗고 미래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진화한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은 "철강산업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첨단기술을 융합해 미래 철강산업의 블루오션을 선점할 것"이라며 "신(新) 철기시대의 퍼스트 무버이자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새 시대를 선도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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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틸 앞세워 새 비전 선포

포스코(대표이사 김학동·사진)가 ‘전통적인 굴뚝산업’, ‘탄소 다(多)배출 산업’이라는 오명을 벗고 미래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진화한다. 이를 통해 100년 기업을 넘어 영속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2030 친환경 철강을 앞세워 매출액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포스코는 13일 경북 포항 본사에서 비전선포식을 열고 ‘그린스틸로 창조하는 더 나은 세계(Better World with Green Steel)’를 비전으로 선포했다. 지난해 신설법인으로 출범한 포스코가 비전을 선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혁신기술로 탄소중립 사회를 선도하고, 철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포스코는 이날 장기 성장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 5200만t 체제를 구축해 매출액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영업이익은 2022년 대비 3배 수준, 영업이익률은 2022년 대비 2배 수준을 확보한다. 이를 바탕으로 조강 생산능력 글로벌 톱5, 수익성 글로벌 1위 철강회사로 자리매김한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은 “철강산업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첨단기술을 융합해 미래 철강산업의 블루오션을 선점할 것”이라며 “신(新) 철기시대의 퍼스트 무버이자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새 시대를 선도하자”고 말했다.

특히 포스코는 국내에서 ‘그린 디지털 전환(Green Digital Transformation)’을 기반으로 철강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고부가가치 미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 중심에는 ‘친환경분야 꿈의 기술’로 불리는 수소환원제철이 있다. 이를 위해 포항제철소는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실증플랜트와 상저취전로(산소를 하부로 넣어 스크랩 사용량을 늘리는 전로)를 건설하고, 저탄소 원료인 HBI(Hot Briquetted Iron)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광양제철소는 2026년 가동 예정인 전기로에서 저탄소 고급강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이다. 이를 발판 삼아 포스코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 저탄소 제품 1000만t 공급 체계 완성에 박차를 가한다.

판매제품 라인업은 저탄소·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다변화한다. 미래형 제품 포트폴리오인 ‘프리미엄 플러스(Premium Plus, 저탄소·고수익 친환경사업 핵심부품)’ 1400만t 판매체제를 구축하고, 친환경 전기차의 심장에 해당하는 구동모터 코아용 핵심소재인 ‘하이퍼(Hyper) NO’ 공장도 늘린다. 김지윤·김성우 기자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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