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팔아라” vs “얼마 줄 건데?” 토트넘 회장, 런던서 B.뮌헨 회장 만나서 협상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해리 케인(29·토트넘) 이적을 두고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 고외 관계자가 미팅을 했다.
독일 언론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얀 크리스티안 드레젠 바이에른 뮌헨 회장이 만나서 케인 이적 협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영국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 역시 “레비 토트넘 회장과 드레젠 바이에른 뮌헨이 런던에서 만나 케인 이적을 두고 대화했다. 구체적인 이적료 얘기는 꺼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올여름 최고의 화두는 케인의 이적 여부다.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서 평생을 토트넘에서만 뛰어온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토트넘에서 우승 한 번 못 해본 케인으로서는 흔들릴 만한 제안이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직접 나서 케인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영입을 위해 처음 제시한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995억 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이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곧바로 바이에른 뮌헨이 2차 제안서를 내밀었다. 이번에는 8000만 유로(약 1140억 원). 레비 토트넘 회장은 2차 제안도 뿌리쳤다. 이 시점에서 토트넘 회장과 바이에른 뮌헨 회장이 만난 것이다. 유의미한 대화가 오갔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만료된다. 토트넘은 올여름이 아니면 케인을 자유계약(FA)으로 풀어줘야 하는 처지. 그럼에도 레비 회장은 케인을 손쉽게 이적시킬 마음이 없어 보인다. 위험 부담을 안고 어떻게든 높은 값을 받으려고 한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은 지난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케인을 언급했다. 그는 “케인 이적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프리시즌 팀 훈련에 합류해서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적설의 주인공 케인은 13일에 토트넘 프리시즌 훈련장으로 복귀했다. 케인이 빠른 시일 내에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확정하지 않는다면, 토트넘 선수단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투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호주~태국~싱가포르에서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르고 영국으로 돌아온다.
[케인, 레비 회장. 사진 = ESPN·게티이미지코리아·토트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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