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충남 전역 피해 속출… 각별한 주의 필요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의 충남 논산 양촌면 도로위 나무 제거 모습. 사진=충남소방본부 제공

주말까지 충남 전역에 많은 비가 예고된 가운데 13일부터 내린 비로 각지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각 지자체는 호우에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산사태, 상습 침수 지역과 산책로, 등산로, 농경지 배수로 등의 위험지역 접근 금지를 당부했다.

도에 따르면 14일 현재 충남 전역에는 기상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14일 오전 4시를 기점으로 충남 천안, 공주, 보령, 논산, 계룡, 금산, 부여, 서천, 청양 등 9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발효됐으며, 같은 날 오전 5시를 기점으로 아산, 서산, 당진, 홍성, 예산, 태안 등 6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보령 서산, 당진, 서천, 홍성, 태안에는 전날(13일) 오후 6시부터 강풍주의보도 발효된 상태다

누적 평균 강우량은 14일 오전 5시 기준 △부여가 128.3㎜로 충남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태안 123.6㎜ △보령 121.3㎜ △서산 105.9㎜ △서천 99㎜ △청양 97㎜ △예산 90.4㎜ △천안 89.4㎜ △당진 84.6㎜ △계룡 82.8㎜ △홍성 82.4㎜ 공주 74.9㎜ △아산 74.4㎜ △금산 28.5㎜ 등 지역별 누적 강우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까지 돌붕과 천둥·번개 등을 동반한 100-250㎜의 비를, 많이 내리는 곳은 400㎜ 이상의 폭우까지 예보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어제부터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충남 전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기준 충남 전역에 도로 위 나무 쓰러짐이 56건, 기타 안전조치 15건, 각종 침수로 인한 배수 지원 30건을 활동했다.

도와 시군은 비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14일 오전 5시 기준 △지하차도·하상도로 5개소 △세월교 2개소 △둔치주차장 21개소 △하천변 산책로 29개소 △기타 11개소를 대상으로 출입통제하고 있다.

충남 서산 동문동 주택 침수 모습. 사진=충남소방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