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레이크, 경남 강소기업 ‘KDA’ 매각 돌입
프로펠러 샤프트 제조사에 납품
미래환경차, 소형 선박 등 사업 분야 확대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딜로이트안진은 최근 주요 원매자를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배포하며 KDA 매각에 돌입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매각가는 1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1979년도에 설립된 KDA는 경상남도 김해시를 기반으로 한 중견 자동차 부품업체다. 차량용 프로펠러 샤프트(엔진 구동력을 뒷바퀴에 전달하는 장치)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샤프트, 요크 등을 히타치, IFA, NDL, AAM 등 전세계 주요 프로펠러 샤프트 제조사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환경차, 소형 선박, 경항공기 부품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멕시코, 중국 등 고객사에 수출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에 각각 지사를 두고 있다.
기술 기업 투자에 장점을 갖고 있는 스카이레이크는 2018년 KDA와 협성드라이브라인·화진정밀·JK드라이브라인 등 4개 회사의 경영권을 약 10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이들 회사는 KDA 창업자와 그 친인척이 나눠 보유하던 관계사였다.
인수 직후인 2019년 스카이레이크는 화진정밀을 청산하는 한편 KDA를 앞세워 나머지 관계사인 협성드라이브라인과 JK드라이브라인을 흡수합병시켰다. 합병 다음해인 2020년 회사의 연 매출액은 572억, 영업이익은 65억원이었지만 지난해는 각각 858억원과 84억원으로 성장했다.
스카이레이크는 올해 1조2000억원 규모 대형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하고 에코프로비엠에 2000억원대 투자를 단행하는 등 자본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스카이레이크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2006년 300억 원의 펀드로 출발한 1세대 PEF 운용사다. 공업용 테이프 제조 업체인 테이팩스, 반도체 장비 전문 기업 한미반도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야놀자, 넥스플렉스 등에 투자해 수익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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