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레이크, 경남 강소기업 ‘KDA’ 매각 돌입

조윤희 기자(choyh@mk.co.kr) 2023. 7. 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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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가 1500억원 거론...5년 만에 회수
프로펠러 샤프트 제조사에 납품
미래환경차, 소형 선박 등 사업 분야 확대
자동차 부품업체 케이디에이/사진=케이디에이 홈페이지
국내 대형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스카이레이크)가 자동차 부품업체 케이디에이(이하 KDA) 매각을 추진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딜로이트안진은 최근 주요 원매자를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배포하며 KDA 매각에 돌입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매각가는 1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1979년도에 설립된 KDA는 경상남도 김해시를 기반으로 한 중견 자동차 부품업체다. 차량용 프로펠러 샤프트(엔진 구동력을 뒷바퀴에 전달하는 장치)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샤프트, 요크 등을 히타치, IFA, NDL, AAM 등 전세계 주요 프로펠러 샤프트 제조사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환경차, 소형 선박, 경항공기 부품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멕시코, 중국 등 고객사에 수출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에 각각 지사를 두고 있다.

기술 기업 투자에 장점을 갖고 있는 스카이레이크는 2018년 KDA와 협성드라이브라인·화진정밀·JK드라이브라인 등 4개 회사의 경영권을 약 10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이들 회사는 KDA 창업자와 그 친인척이 나눠 보유하던 관계사였다.

인수 직후인 2019년 스카이레이크는 화진정밀을 청산하는 한편 KDA를 앞세워 나머지 관계사인 협성드라이브라인과 JK드라이브라인을 흡수합병시켰다. 합병 다음해인 2020년 회사의 연 매출액은 572억, 영업이익은 65억원이었지만 지난해는 각각 858억원과 84억원으로 성장했다.

스카이레이크는 올해 1조2000억원 규모 대형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하고 에코프로비엠에 2000억원대 투자를 단행하는 등 자본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스카이레이크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2006년 300억 원의 펀드로 출발한 1세대 PEF 운용사다. 공업용 테이프 제조 업체인 테이팩스, 반도체 장비 전문 기업 한미반도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야놀자, 넥스플렉스 등에 투자해 수익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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