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윤재옥 "정부입법 197건 계류…국회, 제자리로 돌아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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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7월15일)을 하루 앞둔 14일 "지난 100일 동안 우리 국회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떤 기사들이 있었는지 훑어봤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좋은 기사가 없더라"며 "원내대표에 취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말씀드린 것이 의회정치 복원이었는데 사실상 나아진 게 없는 것 같아 부끄럽고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그간의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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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부 법안·의원입법 영향분석제도 임기 내 통과에 최선"
(서울=뉴스1) 박기범 신윤하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7월15일)을 하루 앞둔 14일 "지난 100일 동안 우리 국회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떤 기사들이 있었는지 훑어봤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좋은 기사가 없더라"며 "원내대표에 취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말씀드린 것이 의회정치 복원이었는데 사실상 나아진 게 없는 것 같아 부끄럽고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그간의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굳이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고 싶지 않다"면서도 "이제부터라도 우리 국회가 조금이라도 제 자리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 국민들의 형편이 얼마나 어려운가. 경제지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현장의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이 여전하고 특히 서민 경제는 고통이 더 큰 상황"이라며 "북한은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를 멈추지 않고 있고 미·중갈등 심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외교환경도 우리 미래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가 정쟁의 틀에 갇혀 제때, 제대로 일하지 못하면 국민이 힘들어지고 나라의 미래도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며 "21대 국회 임기가 10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고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은 반년 남짓인데 마지막까지 국민을 실망시켜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실상 21대 국회 종착역인 이번 9월 정기국회를 잘 마무리해 국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며 "선거를 앞둔 상황이랴 협상환경이 좋진 않겠지만 선거법, 내년도 예산 등 첨예한 과제들을 원만하게 풀어내고 시급한 민생법안들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원내대표로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윤석열 정부 입법 현황을 살펴보니 통과시켜야 할 법안은 총 329건인데 이제 겨우 132건이 통과됐고 197건은 아직 국회에 잡혀있다"며 "모두가 국민과 나라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안이다. 21대 국회에서 다 통과시킬 수는 없겠지만 하나라도 더 통과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선거보다는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대화와 타협에 나서주길 당부드린다"고 민주당에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의원입법에 대한 영향 분석제도를 도입해 국회 입법품질을 높이는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법안을 발의했고 관련 세미나도 두 번 개최했다. 김진표 국회의장,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와도 의견을 나눴다. 국회 운영위원장으로서 21대 국회 임기 내 꼭 통과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 국민들께서 국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무겁다"며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여야 모두 힘을 합쳐서 한뼘이라도 앞으로 나가는 국회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민주당도 혁신위원회를 가동하는 만큼 정당 혁신과 정치개혁에 진일보한 방안들이 도출돼 양당이 미래와 혁신을 위한 경쟁에 함께 나서면 좋겠다"며 "우리 정치 수준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도록 공정하고 건강한 기사로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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