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대규모 의료공백 파업…나이팅게일 선서 부합하는 태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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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으로 대규모 의료공백이 발생한 것에 대해 "이것이 과연 '나는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지 않겠다'는 나이팅게일 선서에 부합하는 태도인가"라고 14일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요구 사항이 무엇이건 이렇게 대규모 의료공백을 일으키면서까지 총파업을 하는 것은 의료인의 윤리와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며 "'정권 퇴진' 등을 내건 불법 정치파업 시기에 맞춰 총파업에 들어가고 세종대로 4차선을 막고 교통 대란을 일으킨 것은 파업의 순수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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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민주노총 지침에 따라 잘못된 방법으로 (파업을) 강행하는 것은 ‘민폐 파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13일 오전 7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이번 파업에는 전국 122개 지부 140개 사업장(의료기관) 4만5000여 명이 참가했다. 14일에는 서울·세종·부산·광주에서 2일차 총파업대회를 연다.
윤 원내대표는 “요구 사항이 무엇이건 이렇게 대규모 의료공백을 일으키면서까지 총파업을 하는 것은 의료인의 윤리와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며 “‘정권 퇴진’ 등을 내건 불법 정치파업 시기에 맞춰 총파업에 들어가고 세종대로 4차선을 막고 교통 대란을 일으킨 것은 파업의 순수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2021년 9월 2일 노정합의 이래 정부가 간호사 처우 개선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터에, 당장 해결될 수 없는 사안들을 가지고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삼아 파업을 벌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파업은) 여러 면에서 명분이 약하고, 국민의 지지도 얻기 힘들다”며 “지금이라도 총파업을 중지하고 병상으로 돌아가 아픈 환자들을 보살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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