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흠 성매수 의혹, 제주도의회 민주당 의원들 사과

양영전 기자 2023. 7. 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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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흠(30) 제주도의원의 성매수 의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이 공식 사과했다.

의원 26명으로 구성된 도의회 민주당 교섭단체는 14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도민 여러분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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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26명 의원
"같은 당 소속 의원으로서 책임 통감, 재발 방지"
[제주=뉴시스] 제주도의회 현결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성매수 의혹이 제기된 강경흠 제주도의원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3.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강경흠(30) 제주도의원의 성매수 의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이 공식 사과했다.

의원 26명으로 구성된 도의회 민주당 교섭단체는 14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도민 여러분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먼저 "어찌 고개를 들고 도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할지 거듭해서 고심하고 또 고민했다"며 "동료 의원의 음주운전과 최근 연이은 불미스러운 일들을 지켜보면서 같은 당 소속 의원으로서 도의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이어 "도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과 엄중한 문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선출직 공직자로서 '주민의 대표'가 갖춰야 할 윤리 수준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의원 윤리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며 "한 차원 높은 윤리 수준을 확보하는 것에서부터 일련의 비윤리적 행동의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윤리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현길호 원내대표는 "당에서 제명 처리는 됐지만, 당 소속 의원들이 가만히 있는 모습은 적절하지 않다라는 판단에 사과하게 됐다"고 했다.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 회부를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절차를 찾아본 뒤 가능하다면 제안해 보겠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도내 성매매 업소를 적발하면서 강 의원 명의로 결제한 정황을 포착, 성매수 혐의로 강 의원을 입건했다.

이 업소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외국인 여성 4명을 가두고 손님 접대와 성매매를 강요했다. 업주 3명은 구속됐고,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업소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간판 불을 끄고, 주출입문을 폐쇄한 채 예약손님만 받는 식으로 영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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