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6%p 뚝…‘오염수 방류’ 영향 [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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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6%포인트 떨어진 32%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를 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2%, 부정평가는 57%였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는 36%로 전주(47%)에 비해 11%포인트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55%로 전주(44%)에 비해 11%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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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자영업자·무당층 10%p 넘게 하락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6%포인트 떨어진 32%를 기록했다. 일주일 사이 지지율 긍정평가 하락폭으로는 올해 최대다. 윤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오염수 방류를 공식적으로 기정사실화한 것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를 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2%, 부정평가는 57%였다. 전주의 긍정평가는 38%, 부정평가는 54%였다.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외교’가 각각 14%로 가장 많이 꼽혔다. ‘독단적/일방적’(8%), ‘경제/민생/물가(6%), ‘소통 미흡’,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5%), ‘일본 관계’(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교육 정책’,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이 제기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문제(1%)도 부정평가 이유에 새롭게 포함됐다.
긍정평가 이유에는 ‘외교’(32%), ‘결단력/추진력/뚝심’(7%), ‘노조 대응’(6%), ‘국방/안보’, ‘전 정권 극복’, ’경제/민생’(이상 4%), ‘주관/소신’, ‘공정/정의/원칙’, ‘변화/쇄신’(이상 3%) 등이 거론됐다.
긍정평가 하락 폭은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응답자층에서 컸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는 36%로 전주(47%)에 비해 11%포인트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55%로 전주(44%)에 비해 11%포인트 올랐다. 자영업자의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4%포인트 내린 34%, 부정평가는 10%포인트 오른 58%였다.
무당층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슈의 영향이 컸다. 무당층의 긍정 평가는 15%로 전주(26%)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정치에 별로 관심없다’고 답변한 층에서도 긍정평가는 24%로 전주(31%)보다 7%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65%로 전주(54%)에 비해 11%포인트 올랐다. ‘정치에 전혀 관심없다’는 층에서 긍정평가는 16%(10%포인트 하락), 부정평가는 44%(6%포인트 상승) 였다.
장덕현 한국갤럽 기획조사실 부장은 <한겨레>에 “(후쿠시마 오염수가) 지난주와 이번주 사이의 가장 큰 이슈기도 하고, 부정평가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됐다”며 “새로운 이슈는 아니지만 국제원자력기구의 보고서가 나오고,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면서 (방류를) 기정사실화한 느낌을 주면서 중도나 저관심층에서 움직인 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3%, 더불어민주당은 32%였다. 모두 전주와 같은 수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www.nesdc.go.kr)을 참고하면 된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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