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베트남 비엣젯항공과 협력…"의류·물류 시너지 낸다"

김진희 기자 2023. 7. 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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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105630)이 베트남 최대 민영 항공사 비엣젯을 보유한 소비코그룹과 협력하기로 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최근 응웬 탕 훙 베트남 소비코그룹 회장과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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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엣젯 보유 소비코그룹과 협력…尹 경제사절단 동행 성과
베트남에 신규 생산 시설 확충…'친환경' 토대로 유럽 진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시내 호텔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등과 건배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6.23/뉴스1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한세실업(105630)이 베트남 최대 민영 항공사 비엣젯을 보유한 소비코그룹과 협력하기로 했다. 베트남 진출에 속도를 내고 향후 유럽 시장 공략 채비에 나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최근 응웬 탕 훙 베트남 소비코그룹 회장과 협력을 약속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면서 이룬 성과다.

베트남에 주요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패션 제조개발방식(ODM) 기업 한세실업은 현지에서 생산하는 의류 수출 규모가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소비코그룹은 1992년 하노이에서 설립된 뒤 비엣젯항공을 포함해 금융, 유통, 부동산, 에너지 분야 계열사를 보유한 그룹으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소비코그룹의 계열사, 특히 물류 분야와 직결된 비엣젯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김 부회장은 김경 한세실업 사장과 함께 윤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김 부회장과 김 사장은 이번 경제사절단 방문을 통해 동포 간담회를 비롯한 동행 경제인들과 만찬 간담회,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하고 양국 기업인 및 관계자들과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달 22일 만찬 간담회에서 헤드 테이블에 배정돼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바로 옆에 앉아 식사를 하기도 했다. 베트남과의 협력을 비롯해 업계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한세실업은 베트남 지역에 신규 생산 시설 적극 확충한 이후 친환경 생산이 중요한 유럽 시장까지 공략할 방침이다.

한세실업은 현재 베트남법인과 '리커버 프로젝트' 및 친환경 경영활동을 전개 중이다. 리커버 프로젝트는 한세실업 베트남법인이 공장 건물을 임대해 주고 리커버텍스는 베트남에 법인을 신설해 리커버텍스 베트남 공장을 세팅하는 사업구조다.

리커버텍스는 원단·의류들을 모아 분류하고 조각내 아주 잘게 부순 뒤 실을 다시 짤 수 있는 원료 상태인 섬유를 만들어 내는 기술을 가진 업체다. 한세실업은 올해 베트남VN 1공장을 임대해주고 건물 내부에 리커버 기계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세실업은 리커버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한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와 섬유·패션 산업의 순환성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베트남 국영기업인 비나텍스의 자회사 하노이시멕스와 재활용 섬유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이번 경제사절단 동행을 통해 베트남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등 비즈니스 확대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우호 관계를 다져온 비엣젯항공을 포함해 베트남 현지 기업들과의 시너지 창출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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