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다, PSG가 원하는 스트라이커 유형...음바페 나가면 '대체자 1순위'
[포포투=백현기]
유벤투스의 두산 블라호비치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원하는 스트라이커 유형이다.
독일 '스포르트 1'은 "블라호비치는 PSG가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선수다. PSG는 랑달 콜로 무아니를 고려했지만, 원하는 스트라이커 유형이 아니었기 때문에 영입을 결정하지 않았다. 결국 블라호비치가 그들이 찾는 유형이다"고 밝혔다.
세르비아 국적의 23세를 맞은 블라호비치는 지난 시즌 유벤투스에 입단해 27경기 10골을 넣은 유벤투스의 대표 스트라이커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보드진의 분식 회계의 여파로 승점 삭감을 당한 것에 더해,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팀의 핵심 선수들을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블라호비치가 그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매체 '야드'는 "블라호비치에 대한 PSG의 관심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를 움직이게 하려면 거대한 액수를 제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PSG는 막대한 금액을 리빌딩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블라호비치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SG는 블라호비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팀의 주포 킬리안 음바페가 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최근 PSG에 남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음바페가 PSG와 연장 옵션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 보도했다.
로마노는 이어 “음바페는 2025년까지의 연장 계약 옵션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서한을 PSG 측에 전달했다. PSG는 이에 분노했으며 음바페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매각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음바페의 PSG 계약은 당초 2024년까지지만, 2025년까지 추가 연장 옵션이 있었다. 하지만 음바페는 이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 보도가 나오자마자, 음바페가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일제히 나왔다. 특히 예전부터 연결됐던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것처럼 해석되기도 했다.
여기에 PSG의 입장은 강경했다. 팔거나, 재계약을 체결하거나 둘 중 하나였다. 이번 여름에 음바페와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시점에서 PSG는 어떻게든 이적료를 받기 위해 여름에 매각을 하거나 음바페가 재계약을 체결하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음바페는 자신이 2025년까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뿐이지, 다음 시즌에 PSG에서 계속 뛰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음바페와 PSG 사이는 틀어졌다. 음바페는 공개적으로 구단을 비판하기도 했다. 프랑스 '레퀴프'와프랑스 풋볼이 수여하는 2022-23시즌 베스트 프랑스 선수에 선정된 음바페는 이후 인터뷰에서 PSG를 언급했다. 그는 "내 생각에 PSG에서 뛰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이들은 분열을 일으키는 팀이다"라며 논란을 부추겼다.
음바페의 폭탄 발언에 PSG는 음바페에 대한 비판 의사를 더 강화했다. PSG의 전 스포츠 디렉터 레오나르도는 프랑스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 간 음바페가 겪은 일로 인해 그가 팀을 이끌 선수는 아니라는 판단이 내려졌다"고 말하면서 "PSG를 위해서라도 음바페가 떠나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밝혔다.
결국 대체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PSG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블라호비치를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에 합류했지만 생각 만큼 터지지 않았던 블라호비치라 의견이 분분하지만, PSG는 그의 잠재성을 믿고 있다.
특히 그의 피지컬과 플레이스타일을 필요로 하고 있다. '스포르트 1'에 따르면, PSG는 당초 콜로 무아니 등 침투에 능한 선수를 염두에 뒀지만, 최근에는 음바페가 나갈 확률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피지컬로 상대 수비수 사이에서 버텨주는 유형의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다. 게다가 침투에도 능한 선수인 블라호비치를 영입 1순위로 두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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