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 특허청 손잡고 '특허 전문가 AI' 만든다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모습. /사진 = 뉴스1

LG 그룹 내 인공지능(AI) 전담 연구조직인 AI연구원이 '특허 전문가 AI' 개발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LG AI연구원과 특허청은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특허 전용 초거대 AI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특허청에서 이인실 특허청장, 현성훈 특허정보원장이 참석했으며, LG AI연구원에서 배경훈 LG AI연구원장, 이화영 LG AI연구원 AI 사업개발 유닛장 등 주요 관계자가 함께했다.

LG AI연구원과 특허청은 협약을 통해 특허 문서의 검색과 분류, 요약 등 행정 서비스에 활용 가능한 '특허 전문가 AI'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허청은 AI 학습 데이터 등 특허청이 보유한 특허 정보를 제공하고, 기존 특허 전용 AI 서비스를 개발하며 취득한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LG AI연구원도 특허 전용 초거대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과 특허정보원은 지난 6월부터 '특허 전문가 AI'를 구축하기 위해 초거대 AI 언어 모델인 '엑사원 유니버스'에 학습시킬 특허 문서를 수집 및 가공하는 사전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특허청의 특허 데이터와 노하우가 LG의 AI 기술과 결합할 때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허청과 긴밀하게 협력해 초거대 AI의 글로벌 선진 활용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