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잘할 수 없다” 안병훈, 스코티시 오픈 첫날 9언더파 2타차 단독 선두

이태권 2023. 7. 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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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스코티시 오픈 첫날 안병훈(32)이 함박 웃음을 지었다.

안병훈은 7월 14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 버빅 더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연속 버디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보태 9언더파 61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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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이보다 더 잘할 수는 없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스코티시 오픈 첫날 안병훈(32)이 함박 웃음을 지었다.

안병훈은 7월 14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 버빅 더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연속 버디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보태 9언더파 61타를 적어냈다. 이에 안병훈은 2위 데이비스 라일리(미국)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날 10번 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첫 홀부터 버디를 신고했다. 이후 전반 중반 4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린 안병훈은 후반 들어서도 2연속 버디를 잡는 등 버디 4개를 솎아내며 이날 9언더파 61타를 완성했다. 이는 코스레코드 타이이자 개인 최저타 기록이다. 안병훈은 지난 2019년 윈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2타를 기록한 바 있다.

콘페리투어 강등 1시즌만에 올 시즌 PGA투어에 복귀한 안병훈은 26개 대회에 출전해 2차례 톱10 포함 19번 컷통과하며 페덱스컵 58위를 달리고 있다. 페덱스컵 50위 안에 들어야 가을 시즌 성적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내년 시즌 출전권을 확보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다음주 열리는 디오픈 출전권도 3장이나 걸려있어 안병훈으로서는 이번 대회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둬야 디오픈에도 나설 수 있다. 첫 단추는 잘 꿴 셈이다.

경기를 마치고 안병훈은 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노보기 9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보다 더 잘할 수는 없다. 드라이버샷부터 퍼트까지 모든게 잘됐고 날씨도 좋았다"며 이날 거둔 성적에 흡족해했다.

안병훈은 "프로 시작 초기에 챌린지 투어에서 활약한 적이 있어 링크스 코스를 좋아한다. 집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밝히며 "미국 코스와 다르고 바람이 변덕을 부려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날씨만 좋으면 링크스 코스가 더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이날 안병훈은 퍼트 수를 단 23개로 끊는 등 그린 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에 관해 안병훈은 "퍼터를 브룸스틱으로 바꾼 지 4주째 됐는데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브룸 스틱을 사용하는 김시우(28), 애덤 스콧(호주) 등에 장단점을 물어보고 코치와 상의를 한 후에 브룸 스틱을 사용했는데 느낌이 좋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더 좋아질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라일리가 안병훈에 2타 뒤진 2위를 차지했고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토마스 디트리(벨기에)와 함께 라일리에 1타 뒤진 공동 3위를 이뤘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타를 줄인 이경훈(32)이 폴 야닉(독일)과 공동 5위를 이뤘고 김주형(22)이 맥스 호마(미국) 등 7명과 함께 이에 1타 뒤진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선수 3명이 이번 대회 첫날 톱10에 들었다.

김성현(25)이 1언더파 69타로 공동 46위를 기록했고 임성재(25)가 김비오(33) 등과 이븐파 70타로 공동 74위다.

김영수(33)와 서요섭(27)은 각각 5오버파 75타 151위와 6오버파 76타 154위로 대회 첫날을 마쳤다,

(사진=안병훈)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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