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시대 맞을 준비 됐다”…보쉬, 2026년까지 수소에 25억유로 투자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3. 7. 14. 10:57
보쉬가 수소 시대에 대비해 2026년까지 수소 기술 개발에 총 25억유로를 투자한다고 14일 밝혔다. 2021~2024년 투자 계획에 배정된 금액보다 10억유로 증액됐다.
이날 보쉬는 독일 슈투트가르트-포이어바흐 공장에서 수소 전지 파워 모듈의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보쉬는 고객사인 니콜라 코퍼레이션에 해당 모듈을 공급, 수소트럭 ‘니콜라8’의 올해 3분기 출시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보쉬 이사회 의장 및 보쉬 그룹 회장 스테판 하퉁 박사는 “보쉬는 전체 수소 가치 사슬에 대응한 운영체제를 갖추고 생산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2030년까지 보쉬는 수소 기술로 약 50억유로의 매출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보쉬는 양성자 교환막을 이용한 전기분해 방식의 프로토타입 스택 제작을 시작했다. 2023년 가을부터 보쉬는 1.25MW 프로토타입을 채용하고 2025년부터 대량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024년부터는 수소 엔진을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보쉬는 수소 경제 솔루션을 위해 독일 내 거점과 함께 글로벌 제조 네트워크를 동원할 계획이다.
보쉬의 독일 밤베르크 공장은 자사 포이어바흐 공장에 연료 전지 스택을 공급한다. 전기 공기 압축기 및 재순환 송풍기와 같은 중요한 시스템 구성 요소는 자사의 독일 홈부르크 공장에서 공급된다. 연료 전지 파워 모듈의 생산은 포이어바흐뿐만 아니라 중국 충칭에서도 시작된다. 여기에 필요한 부품들은 보쉬의 우시 공장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보쉬모빌리티 회장 마르쿠스 하인 박사는 “보쉬는 수소 모빌리티에 필요한 개발·제조 기술의 90% 이상을 이미 보유 중”이라며 “보쉬는 수소 시대를 맞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쉬는 연료 전지 스택처럼 복잡한 기술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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