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일타강사' 노렸다"…납치·불법촬영·유포하려던 40대男

정승필 2023. 7. 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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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비 마련을 위해 '일타강사'로 불리는 유명 여성 학원강사를 납치해 금품을 뜯어내려 한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 남성은 강사 인기 순위와 연봉 등을 사전에 검색해 범행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수민)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여성 '일타 강사'를 흉기로 위협해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친 40대 A씨를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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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유흥비 마련을 위해 '일타강사'로 불리는 유명 여성 학원강사를 납치해 금품을 뜯어내려 한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 남성은 강사 인기 순위와 연봉 등을 사전에 검색해 범행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유흥비 마련을 위해 '일타강사'로 불리는 유명 여성 학원강사를 납치해 금품을 뜯어내려 한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수민)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여성 '일타 강사'를 흉기로 위협해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친 40대 A씨를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5월 19일 40대 B씨와 함께 당시 퇴근하던 여성 강사 C씨를 학원 주차장에서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C씨가 남편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을 노려 사전에 준비한 흉기로 C씨 부부를 위협했다. B씨는 범행 후 도주를 위해 인근 주차장에서 차량을 미리 준비하는 등 범행에 가담했다.

그러나 C씨 남편이 A씨를 제압해 이들의 범행은 실패했고 이후 도주한 B씨는 6시간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됐다.

유흥비 마련을 위해 '일타강사'로 불리는 유명 여성 학원강사를 납치해 금품을 뜯어내려 한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B씨가 숨지자, A씨는 범행 책임을 B씨에게 돌리려 했다. 그러나 검찰은 현장검증과 통화 내역 등을 통해 A씨가 범행 전반에 가담하고 도주 계획까지 세운 것을 확인했다.

또 이들이 유흥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정황도 발견됐다. A씨와 B씨는 지난 1월 동남아에서 유흥을 즐기다 알게 됐고, 두 사람 모두 거액의 빚을 지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지난 2월 동남아에서 성관계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하고, 이를 단체 채팅방에 유포한 사실까지 확인해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도 적용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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